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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6 04: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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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 때 발육이 남다른 제 가슴을 수업 시간에 지나가면서 쿡쿡 찌르던 남자 담임 생각나네요...
싫은 느낌 이었지만 별도의 성 교육이나 가정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자란 저는
병신같이 아무것도 몰라서 아파서 "아야~!" 하고 말았는데
가정 교육 잘 받은 아이는 처신이 다르더라구요...
체육 시간에 피구하고 있었는데 한 여자 애가 소리 내서 울더라구요.
저는 처음에 공에 맞아서 저러나 했었는데
그 애가 선생님을 무섭게 노려 보면서 "지가 뭔데 나를 만져!! 왜!!" 하면서 꺼억 꺼억 거리면 혼잣말을 하면서 서럽게 울더라구요
그 애의 대처를 보고 아 선생님이라도 내 몸을 함부로 만지는 건 나쁜 거구나 하고 느꼈어요.
그저 가슴을 쿡 찌르면 아프니까 싫은 감정인 줄 알았는데
내면에서 느껴지는 이상한 부끄러운 감정과 화나는 감정이 저거구나 하고 느끼고
시간이 지나 참 무디고 병신 같은 저에게 화가 났던 기억이 나네요.
그 씨,발놈은 저와 그 애 뿐 아닌 다른 여학생들에게도 그렇게 했을 것이고 제가 졸업 하고 난 뒤에도 그 짓을 이어 갔겠죠...
개,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