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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7 12: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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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면회는 한 번 오셨었는데 너무 멀어서 오지 말랬었는데 오셨었죠.
집은 일산인데 부대는 창원이라...
훈련소때는 입소 하자마자 입소식 준비하고 입소식하는거 줄 쳐놓은 뒤에서 부모님이 지켜보다가 서로 반대쪽 문으로 나가는 거였거든요.
그때 난리나죠.
건물 왼쪽으로 부모님 나가는건데 다들 마지막 한 번이라도 더 보려고 부모님은 그냥 있고 우리는 조교 인솔 하에 건물 오른쪽으로 나가고.
근데 저는 부모님 못 봤거든요.
어디 계셨겠지 하고 그냥 말았는데, 며칠 뒤 받은 편지에 엄마 아빠가 키가 작아서 미안하다고 우리 아들 마지막으로 얼굴 한 번 더 보고 싶었는데 못 봤다고 하셔가지고 그 편지 받고 화장실가서 입에 주먹넣고 울었어요ㅋㅋㅋ
소리 들릴까봐...쪽팔려서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