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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0 23: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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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갓갓갓겜 다크소울 추천.
보통 다크소울 해보길 머뭇거리는 이유가 너무 많이 죽는다...난이도가 어렵다...등등의 악명을 듣고 나서 그러는데...
그렇지 않아요.
난이도가 좀 있긴 하지만 정말 살인적인 난이도는 아니거든요.
다크소울의 디자인 자체가 죽음을 딛고 일어서서 마지막까지 진행하도록 되어있는데...이게 그냥 이렇게 어렵게만 하려고 해서 이런 식으로 게임을 만든게 아니라...성취감을 얻게 하기 위해서 적절한 난이도로 만든거에요. 어려워야 그것을 뛰어넘으며 성취감을 얻으니까요. 게임 스토리도 그 난이도와 연관되어 있구요. 플레이어는 불사자이기 때문에 죽어도 계속 살아납니다. 계속 살아나며 다음 스테이지로 향하는거죠. 맵 이곳저곳에 있는 흐느적거리는 망자들은 플레이어와 같은 불사자입니다. 다만 계속 죽어가며 소울을 잃고 정신이 나가서 생각하는걸 포기한 불사자죠. 말하자면 진행을 포기한 플레이어?라고 할 수 있죠. 게임 난이도 또한 불합리하다고 하지만...그냥 불합리한게 아닙니다. 합리적인 불합리죠. 게임 내의 이런저런 주인공을 죽이기 위한 요소들...악의적인 함정, 몹 배치 등등...사실상 공략 안 보면 죽을수 밖에 없어요. 플레이어를 죽이기 위해서 그렇게 배치된 거니까요. 보스와 몹들이 그냥 허무하게 플레이어에게 죽기 위해 있는게 아니라, 플레이어를 막기 위해서 배치되어 있는거죠. 합리적으로 플레이어를 죽이기 위해 디자인된겁니다. 그렇지만 몹배치, 패턴은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계속 죽어가며 학습하면 어떠한 발컨이라도 언젠가는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갈 수 있죠. 겨우겨우 깼을 때의 그 성취감이란....
괜히 게임 웹진들이 극찬을 하는게 아니더라구요.
멀티플레이도 재밌죠. 심지어 암령 침입을 당하는 것두요.
침입하고 코옵으로 도와주고...이런 것들이 그냥 게임 스토리와 동떨어져서 '그냥' 소환하고 침입할 수 있는게 아니라 게임 설정, 스토리와 맞물려서 성립되기에 굉장히 매력적이에요.
암령 침입 당해서 무서우면 흰팬 있는 곳으로 도망가서 백령 소환하고 암령을 다구리 놓는 개판으로 만들수도 있어요. 백령 소환하면 암령이 더 들어올 수 있으니 다 대 다로 싸우면 더 개판...ㅎ
그냥 보스만 깨고 말면 재미가 덜한데 게임 내의 설정, 스토리를 찾아보며 게임 내에 놓아들면 침입 당하는 것조차 재밌어져요. 여러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면 더 그렇구요.
어찌됐던 한번쯤 해보길 추천해요. 언젠가는 한번쯤 해봐서 나쁠건 없다 생각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