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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9 00: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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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 코미디, 정치 코미디, SF...좀 더 다양한 시도들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TVN에서는 snl에서 '여의도 텔레토비'등의 코너를 통한 개그맨들이 정치를 풍자할 수 있는 예능의 황금기가 있었다면
, JTBC에서는 손석희 사장님을 필두로 해서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주는 언론의 바로미터가 되고 있는 것처럼
출범 때의 비관론적 우려와는 달리 종편의 순기능도 있는 것 같아요.
다양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각 채널마다 시청자들의 의식이 고양되면서 흔한 로맨스에 염증을 느끼는 기호에 맞춰서
다양한 드라마를 만드는 시도를 하고, 또 그 드라마들이나 새로운 포맷의 예능들이 히트를 치기도 하고...
각 채널들마다 그래도 내세울 수 있는 메인 프로그램이나 장르가 더 다양해지고 다양한 관점을 접해볼 수 있어서 좋고.
저는 지금같은 르네상스가 없는 것 같아요. PD님들은 계속해서 시청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려는 좋은 시도를 하고
시청자들은 전반적인 기존의 막장 방송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욕구를 계속해서 어필하고 그것이 전반적인 분위기로
연결되면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정의가 중요시 되고, 정부의 규제는 어느정도까지
인지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해볼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잖아요. 좀 더 많은 창작물들을 기대해봅니다.
저는 TVN에서 장진 감독 시절의 그 신랄한 정치 풍자를 못보게 된 것이 몹시 아쉬웠는데, 이번에 CJ의 부회장 퇴진에
대한 복수극이든 뭐든 뼈가 있는 코미디의 부활을 어쩌면 기대해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종편이든 지상파든 좀 더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면, 표현의 자유도
기대할 수 있을 거라는 이른 바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