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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26 19: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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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님 리플 해석
어떤 얼라가 맨날 촌에 박히가살다가
-> 어떤 아이가 쭉 시골에서 살다가
서울구경함해볼끼라꼬 서울사는 이모댁에 가기로했거든예
-> 서울 구경이 해보고 싶어서 서울 사시는 이모 댁에 가기로 했거든요.
근데 서울가가 사투리쓰고하면 지따난 넘사시릅다고 생각했는지
-> 근데 서울 가서 사투리 쓰면 자기 딴에는 부끄럽다고 생각했는지
일주일전부터 서울말을 연습하는기라예
-> 해석 필요 없죠?
그리고 서울로가는버스.
봄비도 살살내리삿코 서울로 간다카이 좋아가지고
-> 봄비도 살살 내리고, 서울 간다는 생각을 하니 좋아서
기사양반 바로 옆자라이에 퍼지앉아가 싱글싱글하이 좋아하드만
-> 기사님 바로 옆자리에 퍼질러 앉아서 싱글싱글 좋아하다가
쪼매 심심해지이까네 습기찬 창문에다가 그림을 막그맀는 그라예
-> 조금 심심해져서 습기찬 창문에 그림을 그리게 되었어요.
손가락으로 그림을 슬슬 그리고있으이까네
서울기사양반이 "욘석. 창문에 그림을 그려놓으면 지저분해지잖냐?"
이라이까네 그 얼라가
-> 이러자 그 애가
"다 그리고 문때뿌면 되지예"
-> "다 그리고 지워버리면 되죠"
"그렇다고 문을 때면되니?"
괜히한듯 ㅈ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