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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7 08: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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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하고 모욕은 적용범주가 굉장히 다릅니다.
같은 케이스라도 모욕은 구성요건을 만족하지 못하거나 못했다고 판단하지만 성희롱은 그렇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주변 겜순이들한테 모욕과 명예훼손대신 성희롱과 성추행으로 고소하라곤 하고, 성적도 그게 더 좋더라구요.
특히 담당수사관 태도가 다릅니다.
모욕으로가면 지능수사팀이나 사이버안전국 소속 기타팀으로 배치되던데 여기가면 뭐땜에 왔냐고 묻거든요?
그래서 패드립하는사람 신고하러 왔다고 하면 차단하면 되지 왜 그걸 듣고있냐는둥 그럼 겜 끄면 되는거 아니냐고 우기고 그런걸로 고소안돼요~
라면서 우깁니다.
근데 성희롱으로 가면 경찰이 일단 맘고생 심하셨겠다고 커피부터 줍니다 ㅋㅋㅋㅋ
대전에서 세곳 서울에서 두곳 부산에서 두곳 신고 도와주고 대전은 동행까지 하면서 봤었던 실화입니다.
마침 또 욕들이 특히 아이디가 귀욤귀욤하면 여성의 성기를 지칭하는 순우리말에서 파생된 대명사와 형용사, 동사와 부사까지 사용해 욕을 퍼붓는 머저리들 덕분에 성희롱이나 성추행으로 가기가 참 용이합니다.
실제로 부산 신고건의 경우 열받아서 전화하면서 말하자고 폰번까지 깠는데도 모욕으로 갔을땐 안된다던게 다른날에 동일청 여청계로 가서 성희롱으로 신고하니까 바로 접수후 사정청취 하더라구요.
접수하고 각하가 아니라 접수도 안하고 깜도 안된다고 돌려보낸 덕분에 오히려 성희롱으로 고소해서 현재 3월에 입대한 관계로 군검찰로 사건 넘어갔다는 연락을 받았다는게 최근소식이네요.
사족이지만 이런거 보면서 수사기관의 성별에 따른 온도차를 극명하게 느꼈습니다. 남자가 성희롱이라고 신고했다면 뭐 결과는 말하지않아도 짐작이 가실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