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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01 23: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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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프로그램 보면서 혹시 한국의 생부-생모를 찾은 입양아들이 한국 가족들의 한국 특유의 오지랖(?)상황에 놓이면 어쩌나 싶었는데... 현실은 생각보다 더 심하네요.
입양아들과 생부-생모의 관계는 서로 최대한 유감이 없더라도 일년에 몇 번, 연말연시에 안부나 묻고 경조사있으면 축하한다, 안됐다 정도만 나누면 되는 정도면 충분할 것 같거든요. 정말 궁금하면 한번 만나서 얼굴이나 볼 수 있겠지만 말이죠.
엄밀히 말하면 자의로 입양를 보낸 가족들은 입양보낸 순간부터 그 아이에게 가족으로서, 부모로서의 의무를 포기한 사람들이잖아요. 그런데 입양보낸 자식한테 미안하지도 않나 어떻게 돈을 요구하고, 부양을 요구하고 가족이란 이름으로 희생을 요구하나요. 참...
가끔 아침드라마나 일일드라마보면 정말 부모같지도 않은 부모가 단순히 낳아줬다는 이유로 어릴 때 버린 잘 나가는 자식한테 빌붙는 경우가 나오잖아요... 작성자분이 알려주신 것 같은 일을 모를 때는 그냥 드라마가 판타지구나 했는데 이제보니 지독한 현실이었네요.
워낙 드라마에서 자식 버린 설정이 많이 나와서 모르는 해외 사람이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식 버리는 일이 되게 흔하게 여기지는 않을까 생각했는데 우리나라가 정말 그런 드라마같은 세상이었네요... 괜히 어른으로써 부끄러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