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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31 17: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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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딸보고 운동 안 하네, 식이조절 안 하네 어쩌네하면서
정작 자기네들이 제일 노력을 안 하는 거였죠.
'충격요법'이라는 허울 좋은 말로 포장해서 가장 쉬운 방법,
그리고 가장 잔인한 방법으로 셋째 딸을 괴롭혀왔겠죠.
자신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발생되는 배타성도
가족의 일원임에도 정신적 린치를 가하는 배경이 되었을 거라 봅니다.
체격이 좀 크면 어떻다는 겁니까? 셋째 딸이 무슨 사회에 피해를 주면서 사는 것도 아니고;;;
자신들은 마르고 늘씬한데, 셋째 딸의 체격이 자신들의 이미지를 깎아먹는다는 듯이 그렇게...
무튼 어제 방송을 보면서 너무 괴롭더군요.
타인도 아니고 어떤 괴로움에서도 최후의 보루가 되어야 할 가족들이 그렇게 정신적으로 자신을 괴롭히니
어디 제대로 하소연할 수도 없이 끝도 없는 절벽에 몰리고 있는 셋째 딸의 모습이 너무도 불쌍하고, 안 되어보였습니다.
하루 빨리 셋째 딸이 집에서 독립하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어보이더라구요.
무튼 어제 방송으로 상황이 조금이나마 나아질지는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