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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9 10: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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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에 대한 제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자면
촛불을 들고 용감하게 거리로 나선 국민들의 대다수는 단순히 쇠고기가 무서워서, 광우병이 무서워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그것이 단초를 제공하긴 했지만 말이죠. 하지만 정말 중요한 원인은 정부의 불통, 즉 소통하지 않음이 원인이었습니다.
아무리 사실적으로 옳고 맞는 일이라 할지라도 위정자는 민심을 최우선으로 여겨야 하는 법이지요. 그 옛날 구닥다리 왕정 시대에도
그래왔는데 지금같은 민주화 시대에는 두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좋은 방향이든 나쁜 방향이든, 그리고 어떤 사회이건 간에 대중을 선동하는 세력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잘 흔들리지 않는 깨어있는 시민이 주를 이루는 사회가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하고 쉽게 흔들리는 사회도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어떤 정도에 있는지는 판단하기 어렵지만 만일 가식왕님께서 윗글에 쓰신 'fact'처럼 광우병이 날조되고 호도된 공연한 난리법석이었다면 정부가 적극 나서서 이를 해명하고 의문점을 속시원히 풀었어야 하는 겁니다. 하지만 정부는 객관적으로 볼 때 그러한 노력이 부족했으며, MB 개인적인 성향과 일맥상통하는 대응 '지나보면 내가 맞은 걸 알 것이다' 이런 식의 대응이 주를 이루었지요.
이러한 정부의 노력이 이어져야 대중은 이성을 되찾을 것이며 이성을 되찾아야만 자성의 목소리, 성찰의 자세를 갖출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