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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1 18: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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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는 항상 자식에게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권총을 쥐어 준 것은 자기 딴에는 충격요법 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결국 아들에게 목숨을 담보로 한 모험을 하는 것 과 마찬가지인 것이고 아들은 크나 큰 배신감과 실망감을 느낄 수 밖에 없는 행동이겠죠. 물론 망설임도 없이 권총을 잡고 자신의 머리를 쏜 것을 보면 이미 자살을 머리 속에 끊임없이 되뇌고 있었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만, 어떠한 이유에서든 그런 환경을 만들어냈고 아들에게서 그런 행동을 끌어내게 한 것에 대해서는 솔직히 말하면 지탄받아도 할 말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딜가나 있잖아요. 자식이 자기 기준과 잣대에 의한 성공의 길을 걸어야 자식에게도 좋은 일일 것이라고 스스로 위안하면서 자식을 휘두르려는 부모.
제목이 사실이라면 변명의 여지가 없지요. 자식이 게임에 빠졌다면 게임에 빠지지 않게 생활방식을 바꾸고 게임을 하지 않아도 될 만한 해방구를 만들어 주면 되는겁니다.
외국의 대안학교에 가 보면 별별 학생들이 다 모입니다. 게임중독부터 ADHD에 조울증을 가진 아이들까지 다 모입니다. 그리고 하고싶은대로 하게 냅둬요. 심지어 수업을 안들어도 되고 듣고싶을때 듣는 학교도 있습니다. 결국은 어떻게 되냐구요? 아이들은 어린 시절을 실컷 놀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체험하며 창의력과 사회성, 공감능력 등등을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나중에 고등학교 과정을 밟을 나이가 되면 남들이 10년을 배워야 할 범위를 스스로 배우고 싶어하기 때문에 단 3~4년만에 전부 배워버려요.
아이들이 하고싶어하는 것을 막아선 안된다는게 결론입니다. 아이가 게임중독에 빠졌다면 게임밖에 할 수 없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게임중독 심리치료에는 꼭 붙습니다. 그런 아이들은 중독센터에 보내 치료를 하더라도 가정집이 달라지지 않는 한 가정으로 돌아가면 또 다시 게임에 빠지기 일쑤입니다.
아이들의 보호자는 부모이고 그에 따른 아이들의 모든 책임도 부모에게 있는 것 입니다.
너무 길어서 반대먹을지도 모르겠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