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양심적 벽역거부 충분히 이해됩니다. 저도 그랬어요~ 종교적인 이유도 아니고 그냥 개인의 양심적인 차원에서 살상무기를 든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불쾌했었지만 당시에는 어쩔 수 없이 들었었죠. 세상에 미움이 없는 평화주의자였거든요~ 벌써 20년 전 이야기네요~ 요즘은... 어디 AK소총이라도 한자루 없나요? 저 뒤에 팀장새끼부터 쏴죽여버리게!!!
이해돼요~ 엄청 꼴보기 싫으셨겠지만... 꼴보기 싫은 커피타임이나 개인사 보는 그런거 말고 출근해서 근무복 갈아입고 퇴근준비하고 그러는 시간은 모두 근무시간으로 포함됩니다. 가령 블루컬러 노동자의 퇴근시간이 6시라면 6시에 연장을 내려놓는게 아니고 5시반쯤 업무를 마치고 씻고 평상복으로 옷갈아입을 시간을 줘야한다는 말이죠~ 근로기준법에 명시된 사항은 아니지만 법원의 해석이 그래요~ 6시에 퇴근해서 퇴근준비가 30분이 걸렸다면 30분의 연장수당을 추가로 지급해라는게 일반적인 해석입니다. 지금의 저처럼 근무시간에 놀고자빠진건 욕먹을만 하지만 업무준비와 퇴근준비를 근무시간에 한다고 꼰대는 아니에요~
여기서 요지는 '일찍 출근하는게 억울하다'가 아니고 '지각은 안하지만 칼출근하는 직원이 아니꼽다' / '일찍 출근을 강요하는 분위기는 부당하다' 인 것 같아요. 일찍 출근하는게 스스로 알아서 하는거라면 억울할게 없죠~ 하지만 정해진 출근시간보다 더 일찍 출근하기를 원하는게 부당하느냐 아니냐의 문제인데.. 위에는 법의 해석을 들어서 반문했지만.. 그런거 다 빼고 그냥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지각하지 않기 위해 조금 일찍 도착하는건 알아서 할 일이고.. 여튼 정해진 출근시간에 맞춰 회사에 내 몸뚱아리를 귀속시킨다면 누가 뭐라고 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반공장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회사가 점심시간 1시간은 근로시간으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특수업종이 아닌 이상 보통의 취업규칙이 그렇게 되어있죠~ 회사에 있어도 그건 근무시간이 아니에요~ 하지만 회사에 귀속되는 시간도 아니죠. 당당히 나가 놀아도 되어요~ 룰루랄라~
아래도 말했지만 9시에 출근해서 업무를 준비하는 시간 역시 근무시간입니다. 관리자와 직원의 차이에서 오는 시각차라는 그 생각이 조금 구식이라 생각되네요. 절대적으로 모든 직원이 칼출/칼퇴하는 회사를 12년 넘게 다니고 있는 입장에서 전혀 문제없습니다. 나이 60세 넘은 높으신 관리자분들도 전혀 신경 안쓰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