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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5 03: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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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유한양행을 설립한 유일한 박사 일가는 "세속 경영"의 폐단을 일찍이 깨닫고 가족 구성원 중 누구도 경영에는 간섭하지 못하도록 지분을 모두 나누어 직원들에게 주었고 유일한 박사 퇴임 전에는 요직에 있던 가족들을 모두 해고하여 각자 살 길을 찾아 가라고 했습니다.
때문에 이후로도 유한양행은 직원들 중에서 "능력 중심의" 대표를 뽑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왔으며, 유일한 박사 가족들 또한 유한양행 관련 행사 때 잠깐 얼굴을 비추는 정도일 뿐, 그마저도 안 비추는 일이 허다하고...
평소에는 어디에서 뭘 하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철저한 무관심과 경영에서 벗어난 행동을 취한다고 합니다. 오죽하면 유한양행 측에 "유일한 박사님 가족분들과 연락할 수 있는 방법 좀 알려주십시오." 라고 물으면 회사 측에서 "저희도 좀 알고 싶습니다." 라고 한다고...
유일한 박사가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했다는 것도 바로 이런 부분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