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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7 21: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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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구절이 제 가슴을 찌르네요.
비슷한 이유로 오늘 860여일간의 연애가 끝나버린 사람입니다.
곁에 있을 때 정신차리고 최선을 다했어야 했어요.
나중나중 하면서 미루다가 상대방이 먼저 지쳐서 떠났네요.
아니 떠나게끔 만든거죠...
신랑되시는 분 혹시 이 글 보신다면 정신차리고 곁에 있을때 매순간 최선을 다하세요.
전 그걸 너무 늦게 깨달아서 소중한 사람을 잃었는데 결혼 하셨으니 한 번의 기회는 더 있다고 봅니다.
봐주고 기다려주고 인내해줄때 정신차려서 행복하게 만들어주세요.
스스로가 너무 잘난 사람이라 같이 살아주는게 아니에요.
서로 좋아했을 당시의 감정이 너무 행복해서 그 행복을 계속 느끼고싶어서 같이 서로를 선택한거지...
주절주절 주제 넘는 말이었네요.
전 지금 당장 그녀가 제 곁에 있을 때 행복하다는 감정이 안생겨서.
그게 너무 길게 지속되어서 떠나보냈지만 신랑분은 부디 그런 후회하는 일 만들지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