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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2 23: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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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버지도 그런얘기하시던데요.
"노무현때 호남인사를 추천하면 문재인이 중간에서 다 쳐내버렸어, 문재인이 호남을 그렇게 홀대했다니까~"
라고 하시더군요.
저희 아버지는 60대 이신데, 나라에서 호남에 뭘 얼마나 주느냐에 따라 호감/비호감이 가는 세대입니다.
호남이 많은 외면으로 인해 발전이 못한면이 있음을 부인할 순 없지요. 하지만 저 얘기가 지난 총선쯤 부터 꾸준히 나오는걸 보니 카톡이든 뭐든 뭔가가 돌긴 하는것 같습니다.
아무튼, 저같은 경우는 노무현대통령때 대통령 지명 정무직 공무원 호남인사 비율을 말씀드렸습니다.
참고로, 노무현 정부때 정부직 공무원 (국무총리, 장차관, 권력기관장, 청와대 차관급 등) 비율이 영남 38.89% 호남 33.33% 입니다.
인구비례로 봐도 영남, 호남에 너무 치우쳐 있지요. 충청, 강원, 경기도 있는데 말이죠. 물론 호남이 홀대받지도 않았구요.
문재인이 중간에 다 커트했으면, 저 33%가 넘는 인사들은 어떻게 된일일까요?
물론, 저희 아버지는 "광주 사람 다 아는데 너만 왜 모르냐!~!!!" 를 시전하셨지만요.
파파이스 140회 1시간 1분 쯤 국민의당 이용주의원(지역구 여수) 이 아래와 같이 이야기 했죠.
"제가 지역구가 여수잖아요. 주변 사람에게 물어봅니다. 호남사람들의 대체적인 생각은 안철수가 부산사람이지만 호남이 만든 후보라는 생각을 해요. 문재인이 아무리 호남에 잘해준다고 말을 해도 호남사람들은 문재인이 안철수보다 더 호남에 잘해줄거라고 생각하지 않는게 일반적이에요. 그래서 비슷하게 당선될 확률이 있다하면 호남사람들은 안철수를 찍어 줄것이다 ...."
제가 느끼는 호남공기는 저 말에 거짓은 없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