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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06 22: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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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저 아이의 심정을 이해할수 있는 사람중에 하나가 저일거 같습니다.
제 어린시절도 상당히 비슷했어서..
아이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건 안정감입니다.
아이 입장에서는 당장 엄마가 없어서 힘든게 아니라, 지금까지 살아오던 생활이 급격하게 바뀌는게 가장 두렵습니다.
성인이라면 부모가 없어진다고 해도 생존에 위협을 받지는 않지만, 아이는 생존에 위협을 받잖아요.
그래서 아이 입장에서는 엄마가 집을 나간것에 대해 앞으로 엄마를 못본다는것보다 더 힘든것은
아빠나 다른 친척들마저 자신을 버리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입니다. 이건 아이 입장에서는 생명의 위협을 받는거라서요.
그러니까 아이 입장에서 친척에게 무언가 한마디의 말을 들어서 정신적 건강을 찾는다면, 그 말은
"니가 갈곳이 없어지면 나라도 나서서 널 데리고 살겠다.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라. 무슨일 있으면 여기 전화번호로 연락해라."
하는 말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