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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8 23: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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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증서는 수혈비용 중 본인부담금액을 공제해주는 기능을 합니다.
수혈비용도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에 실제 환자부담은 작습니다.
게다가 중증질환으로 분류되는 백혈병 등은 일반질환보다 더 본인부담률이 훨씬 낮아서 실제 환자부담은 사소합니다.
(노무현정부때 만들어진 중증질환산정특례제도 덕분이죠.)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중증질환자가 부담하는 수혈비용은 전체 치료비와 비교하면 '간에 기별도 안가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금액적으로 미미하기 때문에 힘들여 헌혈증서 수소문할 필요는 없는 편이고,
그저 '있는 게 없는 것보다 나은 정도'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이나 심지어 오래 투병한 환자가족들도 이런 보험이나 비용에 대한 지식이 없으셔서 헌혈증서를 힘들여 구하거나 인터넷이나 SNS로 수소문하시곤 합니다.
아무래도 헌혈증서를 구하는 글들이 온라인에 많다보니 그게 당연한 것이고 경제적으로도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일반화된 탓이겠죠.
그래도 희망하시면 힘들여 수소문하지 마시고,
입원하신 대학병원 사회사업팀이나 환자단체, 관할지역의 혈액원에 환자가족 신청하시면 됩니다.
무상으로 지원해줍니다.
헌혈증서는 병원비 정산 때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중간정산 포함), 급하게 필요한 상황도 없습니다.
절차대로 신청만 하시면 됩니다.
환자가족들이 이런 내용을 거의 모르실 겁니다.
알려드리세요~
그리고 한국은 어른들의 헌혈참여가 기형적으로 적은 나라입니다.
30대 이상은 전체 헌혈의 20%에 불과할 정도로 심각해서 봉사시간, 영화티켓 풀어가면서 애들에게만 혈액을 의존하고 있죠.
헌혈증서가 아무리 많아도 혈액이 부족하면 수혈은 불가능합니다.
낭만백조님도 가족과 친척, 친구들, 주변 지인들에게도 헌혈참여 많이 독려해주세요~
수혈의 필요성을 직접 경험한 분이 이야기하시면,
주변 사람들도 공감하셔서 평소 헌혈에 무관심하던 분들도 실제 헌혈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