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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9 22: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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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는 사망하기까지 극심한 고통을 겪는다. 이는 파상풍의 특성상 운동 신경은 마비되지만 감각 신경은 그대로 살아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파상풍 증상이 전신에서 발현되는 단계에 이르면 말 그대로 온 몸의 수의근이 경련/마비되는데, 모든 근육은 마비되면 수축하게 된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동체 전면 근육 (예를 들어 복부의 식스팩 등)에 의한 수축력보다 동체 배면 근육 (등쪽의 근육들)에 의한 수축력이 강하기 때문에 몸이 동그랗게 말리는 현상을 보이는데, 이게 심해지면 흉곽을 압박하여 호흡이 곤란해지는 상황 (즉, 질식)까지 갈 수 있다. 그것도 온전히 자신의 근육 힘만으로. 문제는 감각 신경이 살아있으니 이 모든 과정의 고통이 여과없이 전해진다는 것. 파상풍 사망 환자를 실제로 지켜보는 의사들조차 끔찍하다고 할 정도다.
저게 진짜 파상풍이라면 보통 고통스러운게 아닐것 같네요. 엔하위키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