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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04 21: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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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게에 평소에 글 안쓰면 글 쓸 자격이 없나요?" - 당연히 있지요. 시사에 관심을 가지시는 것은 좋으면 좋았지 나쁜 일은 아닙니다.
그럼 시사게에 글 잘 안쓰다가 갑자기 N자에 거부반응 보이시는 분들을 의심스럽게 바라보는 사람들은 다 잘못인가요?
저는 그 분들도 충분히 의심을 가질만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사게에 글 안 쓰던 사람이 시사게에 와서 시사에 대한 의견을 내놓으면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같이 하자는 것도 아니고 공감하는 사람들이 각자 자발적으로 하는 캠페인 같은 것을 두고 불편하니까 하지말라?
이건 명백한 남의 일 참견이에요.
베오베에도 많이 올라오는데 왜 남의 일이냐구요?
베오베는 유저들의 공감을 받은 글이 올라오는 곳이지 개개인 유저들 취향 맞춰주는 데가 아닙니다.
어디서부터 생각이 어긋나 있으신지를 아셨으면 해요.
한때 연게에서 맘에 안드는 연예인 글에 닥반주는 닥반러들이 크게 이슈가 된 적이 있지요.
저는 엄밀히 따져서 그 정도 수준의 딴지라고 생각이 됩니다.
커뮤니티 전체가 하자는 것도 아니고 동의하는 사람들끼리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건데 그게 왜 누군가의 눈치를 봐야 할 일이죠?
그 과정에서 불합리한 점이 있거나, 왜곡이나 조작이 행해지거나 했다면 그때는 강하게 규탄해야죠~
그런데 그런 경우가 있나요?
불편한 것은 자유지만 정당한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그런 불편함까지 양해해줘야 할 필요는 없구요,
단순히 그런 불편함이나 우려를 표현하는 것을 넘어 그 정당성을 걸고 넘어서게 되면 비판의 대상이 되고, 의심의 대상이 될 수도 있는 겁니다.
무조건 불편러라고 몰아세우는 것만이 아니구요.
물론 갑툭튀라던가, 방문수 운운하는 글들은 자중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표현이야말론 우려의 대상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