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게임에서 가장 이해 할 수 없었던건
게임 내내 진행된, 킥앤러쉬의 게임 진행
물론 황희찬, 손흥민이 지공보다는 속공상황에서 장점을 보이는 선수임에는 분명해도,
수비이고 거칠게 나올 이란이라는 팀의 특성과, 손흥민과 황희찬 둘다, 역습에서 우리 미들, 수비가 올라올 시간을 벌어줄수 있는 타겟형 스트가 아닌데
그저 개인기로 어떻게든 공격찬스를 유지하든, 마무리를 짓는 그림을 그렸다는 건지
그리고 기성용이 없다는 점, 장현수가 좀 투박한 수미라는 것은 인정하더라도,
구자철, 이재성이라는 나름 공 좀 간수하고, 골고루 뿌릴 수 있는 선수가 중앙에 있음에도
왜 그리 공을 돌리지 않고 킥앤러쉬로 게임을 진행했는지
심지어 10명이서 싸우는 이란을 상대로도
미드필더 숫자를 늘려서 짧은 패스로 잘게 썰어들어가야 하는 상황에서, 4백은 나란히 서있지를 않나
공수간격이 벌어져서, 거칠게 밀고 들어오는 이란에게 루즈볼도 잘 못따내던,
측면에서 윙어, 중앙 미드필더, 그리고 풀백의 측면에서의 제대로된 패턴플레이 하나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도대체 멀준비한거지? 라는 생각이 드는...
신태용은 가만히 서있기만 하던데,,, 멘붕이었던건 아닌지.. 지시는 한건지, 상황에 따른 팀의 전술변화는 보이지 않고,
김신욱이 게임에 들어가고 한동안 크로스 하나 올라가지 않았던건,,, 머한건지... 최철순, 김진수가 그리 칼같은 크로스를 보이는 선수는 아니지만,
이란을 상대로는 권창훈, 손흥민이면 윙어로써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건, 내 착각인건지...
아... 오랜만에 국대경기 풀타임 봤는데, 제대로 눈 버렸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