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네이버 검색어에 강성태가 뜨는 것을 보며....)</div> <div><br></div>교육에 관련 한 일을 하면서 <div><br></div> <div>개인적으로 가장 싫어하는 것이 명문대생들의 '공신'이라는 것이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저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물론 나이가 어느 정도 있는 나에겐, '하버드의 공부벌레'라는 올드한 미드에서부터</div> <div><br></div> <div>고 김주혁이 출연하고 김태희의 출세작인 '카이스트' 같은 드라마처럼</div> <div><br></div> <div>공부를 잘하는 사람들의 에피소드들을 경쟁과 로맨스 등으로 꾸며낸 이야기에도 익숙하고</div> <div><br></div> <div>나도 우리나라의 입시제도를 경험한 자로써, 서울대생의 입시기 등을 읽어보았던 사람이지만,,,</div> <div><br></div> <div>그리고 나 역시 부끄럽게도 명문대생들과 함께 하는 교육프로그램들 기획하고 운영해보았던 사람이지만....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저 공부를 잘한 다는 것이 어떤 대단한 일인양 떠드는 것에 대해서,</div> <div><br></div> <div>공부를 잘하는 것이 대단한 일인듯 이야기 하는 것에 대해서는</div> <div><br></div> <div>꽤나 불편하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div>나에겐 강성태 역시 마찬가지이다.</div> <div><br></div> <div>물론 강성태의 뼈있는 말은 의미가 있다. </div> <div><br></div> <div>그리고 그가 해왔던 공신을 만들고 지금까지 봉사해온 것에 대해서는 감탄해 마지않는다.</div> <div><br></div> <div>하지만, 그래서?</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열심히 동기부여를 하고, 공부를 열심히 하는 법을 알려주는 것.</div> <div><br></div> <div>우리나라 모든 사람이 공부를 잘하는 사회가 오는 것이 맞는 것인가?</div> <div><br></div> <div>'우리나라의 모든 학생들에게 공부멘토를 만들어 주겠다'는 그의 꿈의 의미가진 상징성은 인정하지만,</div> <div><br></div> <div><br></div> <div>'공부' 라는 그 두글자가 결국 '입시' 라는 것이라면, 그것이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강성태의 이야기는 그나마 아름답기라도 하다.</div> <div><br></div> <div>그리고 그의 순수한 열정만은 인정해주고 싶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라는 브랜드는 과대포장되어 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준석은 과학고를 나왔고, 카이스트 하버드 대학에서 경제학,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지만, </span></div> <div><br></div> <div>난 그가, 경제학과 컴퓨터 공학으로 무엇을 이루어 냈는지, 아는바가 없다.</div> <div><br></div> <div>그가 종편과 공중파를 넘나들며 티비에서 이야기를 하는 것에서 그의 사고의 깊이에 감탄해본적도 없고</div> <div><br></div> <div>그의 지식이 우리 삶에 어떠한 역할을 하는 것을 경험한 적이 없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리고 난 이준석이 그런 학력을 이루어 냈다는 것에 대해서만 알지, 그가 학생이 아닌 사회인으로 </span><span style="font-size:9pt;">정치를 제외하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어떤 것을 이루어 냈는지에 대해서 아는바가 없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준석이 있었다는 '클리세스튜디오'가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를 </span><span style="font-size:9pt;">누가 알고 있는가...</span></div> <div><br></div> <div>(안철수는 그나마 그의 역량을 우리가 체험해보고 있지 않나...)</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지금 교육컨설팅을 한다고 떠는 사람들 중 서울대 나온 사람들이 엄청많다.</div> <div><br></div> <div>전공도 다양하다.</div> <div><br></div> <div>난 그들의 대학교 성적표가 꽤나 궁금하다.</div> <div><br></div> <div>그리고 그렇게 좋은 머리로 공부를 했으면, 그렇게 공부를 잘했으면, 전공을 살리지 왜 그걸 하고 있냐고 되묻고 싶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난 공부를 잘하는 것에 대한 신화는 이제는 깨져야 한다고 본다.</div> <div><br></div> <div>수학을 공부하는 이유는 수학문제를 잘풀기 위해서가 아니라 수리적 사고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다.</div> <div><br></div> <div>수학문제를 푸는 것은 그것을 평가하기 위한 툴일 뿐.</div> <div><br></div> <div>국어를 공부함은 나의 생각과 느낌을 타인에게 잘 전달하기 위함이고, 반대로 타인의 생각과 느낌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다.</div> <div><br></div> <div>그래서 우리는 말하기, 듣기, 쓰기 그리고 그 것의 총합인 문학을 배운 것이다.</div> <div><br></div> <div>언어영역을 푸는 것은 그저 그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방법일 뿐이다.</div> <div><br></div> <div>공부는 못했지만, 수학적 사고는 잘하는 사람, 의사소통은 정말 뛰어난 사람 우리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공부를 잘하는 사람들을 키워내서,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것 물론 좋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이제는 제발 공부, 공부, 공부 거리지 않았으면 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우병우도 공부는 무진장 잘했을꺼다.</div> <div><br></div> <div>딸자식에게 미안하다를 외친 고승덕 같은 사람이야 말로 시험의 끝판왕 아닌가...</div> <div><br></div> <div>지금 줄줄이 검찰에 소환되고 있는 사람들 거의 대부분 '공신'의 반역에 올랐던 사람들이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우리나라의 어른들은 <span style="font-size:9pt;">학생들에게 웃으면서 꿈을 물어보며,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학생들의 말에 대응을 할때는 정색하며 '공부'와 '대학'을 이야기 한다.</span></div> <div><br></div> <div>그 것이 무슨 절대 가치인양 이야기 한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우리나라에서는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이제는 벗어나야 한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br></div> <div>공부를 잘하는 것도 좋지만, 활발하고, 선하고, 책임감있고, 창의적인 이런 것으로도 충분히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div> <div><br></div> <div>제발 이젠 공신공신 거리지 않았으면 한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