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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평가조언 하는 사람들 보면 흔히 각자 알아서 느끼는게 맞다고 한 다음..
"아는 만큼 보인다" 라는 앞뒤 안맞게 모순적인 말을 달면서 호도하는 경우가 많죠.
각자 평가를 해도 더 알지 못한 상태의 평가는 헛짓이다 라는 뉘앙스가 되니까.
즉 정보가 평가에 위계를 세우고 서열을 가늠하는 용도로 사용 되게 됨.
그정보는 작가관련정보와 예술계 관련 유행이나 경향들 이니까 그냥 관련 시식평가나 마찬가지가 되는것이죠.
결국 예술적 고상함을 예술계 관련자가 선점하게 되니,
음습하고 작위적인데다 거기에 이렇게 가면 필연적으로 권위적인 교조주의가 될 뿐임.
암튼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은 각자 평가하자는 말과 모순이기도 하지만 그자체로도 말이 편협하고 잘못된 말임.
아는만큼이란 말은 앎을 순서대로 정렬하고 그 줄안에서 정도를 재듯이 앎을 서열화 한 말이죠.
하지만 안다는 것은 그 아는 것이 진실인지 드러나기 전에는 모든 앎이 수평적 지위를 갖고 있는 것임니다.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은 이미 진실을 정하고는 순서세워서 평가 가능 하다는 아주 성급하게 무식한 말인 것이죠.
지식인입네 하기 좋아하는 예술계 종사자는 결코 빠져선 안될 꼴통무식에 경지가 드러나는게 바로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조금이라도 앎에 있어서 조심스럽게 말하려면,
"아는만큼 보인다"가 아닌 "아는대로 보인다"라고 말해야 적어도 무식은 벗어나고 교양이 있는 말일 것입니다.
아는대로 보인다는걸 안다면..
쉽게 타인에 평가를 무시하고 지식쪼가리 안다고 권위적으로 들이대는 꼴불견은 덜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이걸보면 예술계는 다양성과 새로운 시각을 제공 한다는걸 내세우지만.
실상 그걸 인정 받기위해 여러가지 권위에 심각하게 의존하고 있슴.
왜 심각하냐면 이걸 반박하거나 새롭게 정의 내릴 생각은 거의 없고
대게 다 그게 예술인가보다 하면서 순응하고 배우면서,
의심은 언제나 묻어두고 인정받기위한 전략만을 추구하는듯 보임.
그게 다 처음부터 어긋난 시작이 있어서 그런것인데. 건드릴수 없으니까 그런듯.
그러면 현대미술이 처음 단추를 잘못채운것이 뭘까..
저는 그게 예술에서 구현성을 근본적으로 인정해야 하는데 그걸 벗어나서 그런것 같음.
구현된것에 대한것이 예술 담론의 시작이어야 하는데. 그걸 무시하는 순간 이상해진것.
아이디어가 예술인게 아니고 아이디어가 구현된것이 예술이라는것을 인정해야 된다는 말임.
구현된다는 것은 즉 존재로 드러난다는 말이기 때문에 그걸 인정하면
존재하지 않는것을 예술적 과정의 결과로 인정하지 않는 당연하고 상식적인 무리없는 자리를 지킬수 있었을텐데.
그렇게 보면 결국 모든 오류는 또 뒤샹의 변기를 예술로 인정하는데서 시작하는듯.
그때 변기도 예술이다. 공산품도 예술 맞다로 갔어야 맞는것인데.
속좁게도 그때 작가에 존재로 드러나지 못한 의도를 예술로 만들어주다보니 변기는 예술이 아니게 되고
의미가 어떻고 말해봐야 의미를 가진것은 그야말로 존재뿐인데..존재인 변기를 무시하다니.. 한참 잘못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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