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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黎煥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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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46053
    작성자 : 黎煥
    추천 : 14
    조회수 : 5527
    IP : 126.147.***.157
    댓글 : 10개
    등록시간 : 2013/04/21 16:23:11
    http://todayhumor.com/?panic_46053 모바일
    의미를 알면 무서운 이야기 06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번역해 올리는건 좋은데
    모두들 이야기 해석하느라 여념이 없으셔서 의견을 여쭤봐도 
    아무도 대답을 안해주시는게 함정ㅠㅠ



    1.
    산책을 하고 있으려니, '꺄악!!'하는 여자의 비명이 들려왔다.

    놀라서 가보니 도로에 여자가 가로-세로-두께 2m-2m-50cm정도의 철판같은 물건 앞에 주저앉아 있었다.
    여자는 너무 놀란 나머지 말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작업복을 입은 사람이 얘기를 해주었다.
    빌딩의 공사를 하던 중 떨어뜨려 버렸다는 것 같다.
    다친 사람은 없고, 여자는 놀라서 다리가 풀린 것 뿐.

    빨간 타일 위에 까만 철판이라니 불쾌하니 기분이 나쁘다.

    산책도 질려서 다시 한번 그 곳에 들렀다.

    방금 전 그 여자가 있었다.
    말을 걸었다.
    여자가 대답했다.
     "놀랐어요. 비명을 들었을 땐 정말 깜짝 놀랐어요."

    2.
    예전에 어떤 오락시설에서 야간점검 일을 하고 있을 때였다.

    작업을 마치고 카트에 쌓인 도구를 정리해 업무용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버튼을 누르니 곧 문이 열렸고, 안에는 여성작업원이 타고 있었기에
     "수고하십니다."
    라고 말을 하면서 탄 다음 지하 1층으로 향했다.

    지하 1층에 내려서 도구를 정리하러 갔다가
    다시 그 엘리베이터의 버튼을 누르니 곧 문이 열렸고
    아무도 없는 엘리베이터에 타서 작업장 2층으로 돌아 갔다.

    잠시 생각해보고나니 등골이 오싹했다.

    3.
    얼마 전에 있잖아.
    쇼핑하다가 갑자기 배가 아파져서
    백화점 화장실에 뛰어 들어갔었어.

    그랬더니 화장실 변기 칸을 노크하고 문을 여는 소리가 나는거야.
    끝에서부터 순서대로 누가 들어가 있나 확인하는 것 같았어. 

    난 제일 안쪽 칸에 있었거든.
    바로 옆 칸까지 확인이 끝났는지,
     '순회하는 경비원인건가..
    왠지 부끄럽구만.'

    이런 생각 하면서 노크하길 기다렸는데 전혀 노크 할 기미가 안보이길래
    얼레? 하는 마음으로 있었더니 갑자기 어스름하니 살짝 어두워져서

     '아...눈치를 못채고 불을 꺼버린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쌀거 싸고 칸에서 나오니까 불 따위 전혀 꺼져 있지 않았단 말이지.

    과연 이건 무서워져서 손도 못 씻고 뛰어서 도망쳤거든.

    나 이제 백화점 화장실 못들어가.

    4.
    전에 근무했었던 곳의 동료가 내 직장에 들렀다.

    둘 다 기혼자이지만 우리는 자주 술을 마시러 가거나 하면서 놀던 사이였다.
    오랜만에 만나서 근처의 찻집에 갔다.
     "요즘 어떻게 지내? 나쁜 짓 하고 있는건 아냐?"
    하고 말했더니 그가 웃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1년정도 전부터 10살 아래의 내연녀가 있어서 크리스마스는 22・23・24・25일에 그녀의 맨션에서 같이 보냈다.
    당연하게도 집에 돌아가지 않았으니 가정은 엉망.
    하지만 초등학생인 딸이 있었기 때문에 불쌍하단 생각이 들어 25일 저녁  7시 쯤 집에 들어가기로 했다.
    그걸 막으려고 울며 간절하게 붙잡는 여자.
    마지막엔 싸움으로 번져, 겨우 여자를 뿌리치고 1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탔다.

    그리고 웃으며 이야기를 계속했다.

     "맨션 입구에 나가니 바깥에 그 녀석이 있었어."

    5.
    전철 막차에서 깜빡 잠이 들었다가 눈을 뜨니, 모르는 여자가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자고 있었다.
    잘 보니 긴 검은 머리에 꽤 귀엽다.
    어디 링에서나 나오는 사다코같은 기분나쁜 흑발이 아니고 정갈하니 청초하게 아름다운 느낌.

    솔직하게 말해서 나쁘지는 않았기에 잠시 그대로 타고 있었다.
    내가 내리는 역은 아직 좀 남았으니 괜찮겠지.

    두세정거장을 지나니 열차 안에는 나와 나에게 기대 자고있는 여자, 이렇게 단 둘만 있게 되었다.
    그녀는 어디서 내리는 걸까, 깨우는게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 내가 몸을 움직이려고 하니,
      "움직이지 말아..."
    하고 눈을 감고 머리를 어깨에 기댄 채 여자가 말했다.
    게다가 이어서
     "좀 더 이대로 있고 싶다..."
    라는 것이다.

    첫대면인 사람한테 이런 말을 듣자니 뭔가 신기하고 이상했지만 여자아이에게 그런 말을 듣고 이유를 물을 정도로 융통성이 없지는 않다.
    그렇지만 확실히 자신이 내리는 역이 가까워져오니 걱정이 되어서 일단 '어느역에서 내려?' 하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떨어지는 역?' 하고 대답한다.
     "아니, 떨어지는 역이 아니라 내리는 역."
     "내리는 역이 떨어지는 역이야."
    또 의미를 알 수 없는 대답.
    거기다 그녀는 '당신이 내리는 역이 내가 떨어지는역' 이라며 이어 말했다.

    혹시 자살이라도 아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아이는 내가 내리는 역에서 투신자살이라도 하는 거 아닌가?

    아무래도 신경쓰여서 그녀에게 '떨어지면 안돼' 라고 말해봤다.
    그랬더니 그녀는 '당신이 내리면 나는 떨어져' 하며 협박 비스무리하게 말했다.

    어쩔 수 없어서 '그럼 안내릴게' 라고 말해줬다.
    그녀는 기뻐하는 듯이, '고마워. 약속이야... 어기면 당신도 떨어지는 거야?' 하며 말한다.

    그 말에 나는 오싹했지만 지금은 그녀를 진정시키는 것이 우선이다.
    자살을 막고싶다는 일념으로, 나는 '알았어. 약속할게' 하고 말했다.

    그 때, 전철이 흔들렸다.

    그리고 그녀 쪽을 본 나는 그녀의 알 수 없는 언동을 전부 이해했다.

    하지만 이제 늦었다.
    내리면 그녀는 떨어져.
    그리고 나도 또한 떨어질거니까.

    출처
    Nicotto Town 意味がわかると怖い話

    쓰고보니 첫번째는 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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