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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6 12: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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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대학다니고 있다가 3학년 될때 군대를 갔었는데
부사관 제도에 대해 전무한 지식으로 인해 저 꼬임에 넘어갈뻔 했습니다.
필기시험을 봤는데 저는 다 맞았습니다.
국어,영어,수학,한문외 1개과목(기억안남)이였는데
각 과목당 1문제였습니다. 총5문제 다른 문제는 기억안나는데 한문 문제가
"명월"을 한자로 쓰라였습니다. 제가 고등학교때 한문 성적이 "가"였지만
명월은 쓸 수 있었습니다. ㅋㅋ
근데 이상한 점은 문제가 너무 쉬웠다는것과 같이 시험본 동기들이 10명정도 되는데 저만 백점맞았고
60점(3개만 맞으면) 통과가 된다는 것이였습니다.
뭔가 이상한것을 느꼈죠. 평소에 1등한번 해본적이 없는 제가 군대에서 1등해보나 하는 기대감도 있었습니다.
지원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전화통화하게 해준답니다.
엄마한테 거니까 엄마는 잘 모른다 삼촌한테 해봐라
다시 삼촌한테 하니까 삼촌이 그건 좀 아니지 않냐?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상해서 조교한테 진지하게 상담을 요청했습니다.
상담내용은 부사관을 비하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최대한 둘러서 얘기를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나는 가면 안된다였습니다.
그 조교한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