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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30 01: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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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읽는데 길어서 조금...하지만 글쓴님은 엄청 힘겹게 쓰신 글이겠지요.
저는 글쓴님 보다 어려요. 그래도 글 중에 보면 좋은 후배들도 있었다는 부분에서 어린사람의 말에도 귀를 기울여 주실거라 믿고 한마디 살포시 하고 갈게요 ㅎㅎ
먼저 거부감을 갖지 마시고 들어주세요.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이게 가면 정신병자, 미친놈 이렇게 되는게 아니에요. 물론 한국에서는 이상하게 보는 주위의 시선도 있겠지요. 그러나 본인이 가장 중요한거 잖아요. 잘 모르는 상대방의 시선은 신경쓰지 마시고 한 번 가보세요. 음......눈이 아파서 눈병이 나면 안과에 가죠. 마음이 조금 아프고 괴로우면 정신과에 갈 수 있는거에요. 그냥 '내 몸이 아픈거다.' 라고 생각해보세요.
저도 어렸을 때 겪은 일 때문에 돈에 대한 트라우마? 문제가 있었어요. 자꾸 계산적이게 되는거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이건 얼마얼마, 그럼 나도 얼마치를 해주면 되겠군. 이런식...그러다가 고등학교에 가서 정신적인 스트레스(공부때문은 아니것 같음)가 심해져서 갑자기 교실에서 뛰쳐나간 적도 있는데 머릿속에선 '난 지금 정신병원에 가야할 것 같아' 이생각밖에 안하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그냥 교무실 안 상담실로 가서 간단한 테스트를 받고 상담선생님과 상담을 하게 되었죠. 그 일로 많이 나아졌어요. 누군가에게 내 내면의 문제점을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더라구요. 첫 발은 그렇게 시작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지금으로썬 이정도네요. 그럼 힘내세요~! 꼭 마음 나으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