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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5 08: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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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평가제는 반대합니다. 취지는 공감하는 바이나 제대로 된 평가가 될리 없습니다.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에서의 실적과 같은 객관적인 지표가 있는 것도 아니거니와 평가자는 더더욱 주관적입니다.
대학생들만 하더라도 학점을 무조건 잘 주는 교수에게 후하고 불같은 수업은 기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성인만 하더라도 이런데 아직 자아발달이 덜된, 특히 초등학생에게 밥줄을 맡긴다니요. 학부모들 또한 자기 자식 말 듣고 평가를 내리겠지요.
8살 꼬마 눈에 매일 간식을 사주는 교사와 바른 길로 이끌려고 자기를 혼내는 교사, 둘 중에 누가 더 '좋은' 교사겠습니까. 수업 중에 떠들어도 암말 못하는 교사라... 비위를 맞추게 되면 더이상 교사란 시스템이 작동할 수가 없습니다.
정말 막장인 교사를 잘라내는 건 동의합니다만 기업처럼 하위 몇 프로를 정기적으로 쳐내는 건 반대합니다. 차라리 정기적인 교육과 시험을 통해 교습법을 평가한다면 모를까 학생과 학부모 중심의 평가제는 불가능해 보입니다. 학교는 학원이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