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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2 11: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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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사람 또한 가만있지 않을거예요.
심장은 멈추었지만, 외부의 여러 요소로 끝없이 변화하겠지요.
육체의 온전한 소멸이 이루어진다면 멈출 수 있을까요?
그것도 아닐겁니다.
누군가의 기억에 남아있는 마지막 순간까지,
기억이 아니더라도 단순한 기록으로 인해 다시 소환되어 반응되는 그 순간까지,
이 모든 순간까지 사람은 멈추어있지않고 끝없이 움직이는게 아닐까요?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를 바라보며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이 흔들리는 것이라는 어떤 철학자의 말이 생각나네요.
온전한 마지막까지 결국 사람의 마음이 남아있는 한 가만히 있을 수 없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