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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0 19: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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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혼자 나들이가서 집에선 미아됏다고
산적같은 울아부지 동네방네 사방팔방 눈물콧물 다 짜고 돌아다니게 만들어놓고
나는 한들한들 나둘이 갔다가 지발로 돌아왔을까ㅋㅋ
것도 그 사람 많던 신축 전의 그 옛날 서울역이랑
이사하던날 이사하기 전동네 슈퍼까지 가서ㅋㅋ
아직도 외모로만 보면 산적 쌍싸다구 날릴거같은 울 아부지가
삼룡이마냥 바지 질질 내려가는것도 잊은채 울며 동네방네 찾아헤메던거
엄니가 재연하는거 보면 배째고 웃지만
울아빤 그때 진짜로 나 잃어버린줄 알았다고 지금 생각해도 끔찍하다고 하신다.
아빠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