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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7 17: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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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찍으면 이상득이 실권 잡는다, 박근혜 찍이면 최태민이 배후조종을 한다, 안철수 찍으면 박지원이 상왕 노릇을 한다
이 셋에 그 어떤 지역주의적 편향, 마타도어가 있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왜냐, 실제로 국민의당 태생 자체가 안철수가 박지원이라는 노회한 기득권 정치인의 설계와 협잡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었고,
그 이후에도 박지원은 총선과 대선에 이어지기까지 단 한차례도 후방으로 물러나지 않고 당권을 쥐고 안철수와 함께 했죠.
그런면에서 안철수가 대통령 되면 박지원이 깨끗이 물러나고 국정에 개입하지 않을 가능성이 낫다고 보는 겁니다.
박지원이 물러날 경우, 당권은 무주공산이 되는데 정동영 주승용 등 누가 되더라도 안그래도 40석으로 약한 여당을 박지원만큼 휘어잡을 수 있는 인물은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가 제기가 되는 거예요. 안철수가 정국을 주도하려면 박지원의 도움 없이는 아무 것도 안 될 수 밖에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