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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8 08:3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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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릴때 이찬* 컴퓨터교실에서 컴퓨터 교육을 받았었는데, 명색이 "컴퓨터 가르치는 사람"인 컴퓨터 교사가 우리집에 수업 올 때 공 CD에 롤러코스터 타이쿤 가져와서 깔아주고 그랬었어요 생각해보면.
플로피 디스켓도 아니고 공CD였으니 몇년이 지난 후에도 그런 분위기가 만연했던 것 같네요.
전 당시에 게임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꼬맹이였고, 그 선생님 덕분에 카드게임 외 게임을 처음 접했던지라 심지어 "게임은 돈을 주고 사는거다"라는 생각은 아예 하지도 못했던 기억이 나요.
한참 나중에 제가 그 게임 하고 있는 모습을 아버지께서 목격하시고 잠시 고민하시더니 몇주 뒤에 정품으로 사가지고 오셔서 너무 게임만 하지 말구 캄퓨터 열심히 공부하라 하셨었더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