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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7 14: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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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이후 일본이 문민통치로 잠시 바꾸게 되죠. 전세계에서 너네가 얼마나 과격하게 했으면 이랬겠냐면서 욕을 쳐먹으니까.
(물론 얼마 못가 일본은 파시스트 군국주의가 되어버려서 금새 또 다시 과격하게 돌아섰지만)
말씀하신대로 일본이 우리에게 똑같은 기회와 권리를 부여했다 하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흡수는 되지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완전히 먹히기 전에도 의병들이 있었고, 먹히고 나서도 독립운동가분들이 한반도 내외에서 열심히 하셨으니까요.
그리고 그 결과 장제스를 통해서 즉각적인 독립을 이루었을 거 같아요.
하지만 만약 정말 일본이 똑같은 기회와 권리를 부여했다면, 그리고 현실의 역사처럼 매국노들을 처단하지 않았더라면 지금과 같은 갈등은 더 심해졌을 거라 봐요. 아니 애초에 반민특위를 하겠다고 할 때부터 반발이 있었을거에요. 지금 신친일파들이 말하는 것처럼 '일본 덕분에 먹고 살게 되었고, 일본이 우리한테 똑같은 기회와 권리를 줬는데 뭐가 나쁘냐'라고 하면서 반발하는 사람들이 있었을거에요, 그때부터.
이렇게 말하는 이유가 전에 전 아베 총리가 피격 당했죠. 그때 잠시라 하더라도 우후죽순으로 유투브에서 많이 떠들던게 이런거였어요.
먼저 '아베가 정말 나쁜 사람이라면 왜 전세계 지도자들의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 하겠느냐'도 있었고, '아베의 아빠였나 할아버지가 태평양 전쟁 시기 평화를 외쳤던 사람이다. 그런 분의 후손인데 욕하면 쓰겠냐'라고 말하기도 했으니까요.
그은데... 한 나라의 지도자가 죽었는데 각국 지도자들이 애도를 표하는 건 인간적으로나 외교적으로나 해야 할 일이고, 태평양전쟁시기 때 평화를 외쳤다 하더라도 그건 그저 야마모토 이소로쿠처럼 미국을 상대하기엔 벅차니까 평화를 얘기했던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조선이나 만주에 대한 얘기는 아니었으니까 그렇게 띄워줄 인물은 아닌거 같은데 왜 갖다 붙이는지 이해가 안되었음. 직접적으로 한반도 평화에 대해서 얘기도 하지도 않았는데도 이렇게 갖다 붙여서 일본 빨고 있는데, 일본이 정말 똑같은 기회와 권리를 줬었다면 신친일파들이 지금보다 더 활개쳤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