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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1 01: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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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댓글을 쓰기 앞서 작성자의 글을 읽고 이해하기위해 아까 부터 몇번을 읽고 또 읽고 다른사람들과 의견을 공유하고 또 내생각을 정리하고 단어를 고르고
이런 시간을 걸쳐서 지금 이시간에 댓글을 겨우겨우 쓰고 있는데 말입니다
이시국에 클럽에 간 행위는 욕을 먹어 마땅합니다
그게 아무리 의료체제의 여유가 있고 세계적인 교과서급의 방역체제를 갖춘 한국이라고 해도 말이죠
누가봐도 욕을 먹어 마땅한 일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글쓴이는 성소수자의 친구분 혹은 지인분이 있으신지요?
아웃팅.....커밍아웃이란게....
그리 쉬운일이 아니에요
니들더러 게이라고 소리치라는게 아니잖아!!!
그런데 몇번확진자 어디클럽 이라고 뜨는 순간
네!!저는 게이가 확실합니다!!
라고 소리치는게 되는거에요
스스로 떳떳하지못한데 사회의 존중을 바라냐?
한국사회가 성소수자들이 떳떳할수 있는 사회인가요?
난 다이해해 그럴수 있지 근데 나만 아님돼
매우 큰 비약과 극적으로 몰고가는거일수는 있겠다만
너가 살인한거 뭐 그럴수있어 근데 나만 죽이지마
뭐가 다릅니까?
이성애자들도 대실해서 떡치다 걸림 검사 받으러간다
알려지는게 상관이 없어서 가겠냐
상관있죠 사생활인데 게다가 불륜이면 어우
큰일나죠
근데요 불륜은 도덕적인 잣대로 따지는거고
동성애를 도덕적인 잣대로 따지는건 아니지않습니까?
물론 이시국에 굳이 클럽을 쳐가서
어떻게든 떡한번 쳐보겠다고 아랫도리를 흔들어댄 소수의 무뇌아들은
하.............대가리 박아라.......
제가 말하고 싶은건
누군가 커밍아웃을 했을때 혹은 성동일성장애인분을 만났을때
“아..그럼 넌 동성을 좋아하는거야??”
“아 그럼 넌...너랑 같은 ....사람이랑..어..그걸 하는거야”
이런 질문들이
물론 당사자들은 괜찮다고 하지만 그런 기본적인 질문마저 큰 상처가 될수 있다는 겁니다
물론 아웃하신분들은 이미 면역이 되셨을 테지만
전 제 선배가 성동일성장애를 가지고 계셨습니다
장애란 말이 왜 붙는지도 좀 이해가 안간다만 뭐 암튼
항상 밝으셨죠
그러다 갑자기 연락이 뜸해지고
그러다 연락이 끊기고 그분의 자살을 막기위해
동기들은 물론 많은 후배선배들이 힘을 쓰셨죠
그래서 더욱 이런 글이 마음 한편을 찔르는 걸수도 있습니다
싫은걸 싫다고 말하면 꼰대취급을 당한다
전 작성자분을 꼰대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싫을수있죠 불편할수 있죠 당연한거죠
근데 애초부터 싫다고 아니라고 틀렸다고
말을 할수조차 없는 사람들이 있다는것도 알아주세요
제 지인이 작성자글과 제생각을 듣고 이런 말을 했어요
작성자의 글에서 성소수자를 비판하는건 내가 보기엔 찾아볼수없고 니가 너무 격앙되어있는듯하다
맞습니다
제 주위에 성소수자분들이 계셔서 그래요
이런글들이 요즘 정말 많잖아요 대놓고 게이들 뒤져라 이런글들
차라리 그런 글들이면 나아요 게이 나가뒤져라
뭐 한두번 듣는 얘기도 아니니 다들 면역되있거든요
근데요
자살하는 사람은 만들지 맙시다
그리고
그시간 이태원에서 신나게 빵디 흔들고계셨던 분들
내가 다른글에서도 얘기했는데
단체로 날맞춰서 가건 혼자가기 무서우면
어떤형태로든 좀 방법을 찾아서 검사 받읍시다
아님 전화오면 솔직히 얘길해요
다 숨김없이 얘기할테니까 어떻게좀 해달라고
방역당국이 방법을 찾겠지
글이 쓸데없이 길었습니다
읽어주신분들 읽을수밖에 없으셨던 분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