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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6 21:5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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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한걸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면 좋겠지만, 그러기 위해선 서로 이런 부분이 서운했다는걸 알려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피곤한 때에는 피곤하지만 대화를 계속 하겠다 처럼 상태를 알려주시는게 필요하구요. 사랑해도 미처 생각 못 한다거나 티 안내면 모를 수 있어요. 참으면서 나아지겠지 하는건 관계에 도움이 되기보단 한쪽이 더 힘들어지기만 하고, 그러다 감정이 이미 상해서 싸울일이 아닌데 싸우게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글 쓰신 것 내용에 남자친구분을 힐난하는 어조가 아니도록 조심해서 이야기를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이러이러한 부분이 서운하다, 화가 난 건 아니고 이러저러하면 더 좋겠다 하시면서요. 남자친구분이 취직 면접에 마음이 빼앗겨 있는걸 이해하시지만 연애한다는 느낌이 적어서 서운하신거잖아요, 서로 불편하거나 불만족스러운 점을 이야기하는건 싸우는게 아니고 관계에서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상대가 우선 님의 마음상태를 알게 하시고, 그 후에 노력하는 걸 지켜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