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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7 23: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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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권이 들어서면서 중국을 톨한 수출 호황은 끝났다면서 외친 구호가 탈중국 수출 다변화였죠
하지면 여전히 중국은 세계 제조업의 중심입니다.
중국은 윤석열 정권 초기만 해도 한국이 미국을 따라 반중 노선을 타지 않기를 바랬습니다.
윤석열도 방한한 미국 하원의장을 패싱하면서 화답하는 듯 보였죠
하지만 이 바보는 갑자기 대만 문제를 끄집어 내면서 중국의 가장 아픈 부위를 건드렸고
이후의 한중 관계는 급랭해 버렸습니다.
이 멍청이가 뭔 짓을 했을까요?
우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중국에 엄청난 투자를 해 놨습니다.
삼성전자는 눈치를 까고 평택에 공장을 지으면서 생산라인을 국내로 돌리기 시작했습니다만
하이닉스는 주력 생산 라인이 대부분 중국에 물려 있으면서 크게 타격을 입습니다.
미국으로부터 유예 기간을 받아내긴 했지만 기업들이 탈중국을 할 시간 조차 벌어주지 않은 거죠
타이밍은 놓쳤지만 리쇼어링을 위한 지원은 했을까요?
일본의 수출 제한 조치를 기점으로 전 정권에서는 국내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만들어서 자체적으로 소부장 기업들을
육성하려고 했습니다. 여기에 미국이 대중 반도체 제재를 하면서 중국내 외국 반도체 관련 기업들도 한국으로 이전하면서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 확률이 높아지고 있었죠
근데 국내 소부장 기업 지원 예산을 줄이더니 도로 일본 기업들을 유치하겠다는 헛소리를 하기 시작합니다.
우리나라 주변 상황이 급박하게 대립 구도로 흘러가고 있는데 이 정부는 변화도 읽지 못하고 실익도 못챙기는 중이죠
국익이 뭔지도 모르고 갑자기 외교 무대에서 대인배 행세를 하고 다니는 동안 기업들은 지원도 못 받고
미국과 일본에 끌려다니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반도체가 정치적으로 수출이 가능하냐고요?
지금 그렇게 흘러가는거 안보이십니까?
미국이 네덜란드 정부를 압박해서 ASML를 부여잡고 있을 때 TSMC는 탈 ASML을 선언했습니다.
이건 정부가 할 수 없는 일이죠
하지만 엔비디아가 중국에 AI칩을 팔아먹고 있을 때 왜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조차 못 팔까요?
AI반도체가 기술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보다 못한 물건이라서일까요?
경제와 정치 그리고 외교는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그걸 이해 못하시는 건지 무시하시는 건진 몰라도 손바닦으로 자꾸 해를 가리려고 하지 마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