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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7 01: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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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를 한 번이라도 해줬으면 좋았을텐데.
아님 제가 경고를 못알아먹은거겠죠.
사람마다 용납할 선이 다른데 그걸 아무 경고도 안주면 어떻게아나요.
항상 연이 끊기고나서야 거기까지가 그 사람의 한계였다는걸 알아요. 내가 편해서 나왔던 행동이 아주 머저리같은 짓이었다는 것도.
왜 서로 투닥이면서 서로에게 맞춰갈 기회를 안주는걸까요. 우정이라, 친애라 생각했던게 그냥 일방적으로 봐주는 관계였던거였나요. 나는 간을 본다는 인식도 없이 간을 보며 멋도 모르고 나대는 사람이고? 누가 봐달라고 했나, 진짜.
몇몇 끊긴 인연을 곱씹을 때마다 자괴감과 억울함이 동시에 들어요.
그래서 요즘엔 관계가 깊어지는데 상당히 방어적이 됐어요. 좋은 인연이 생겨도 또 내가 망쳐버릴 것 같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