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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9 19: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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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권리, 참정권과 병역의 의무는 고대국가에서는 시작을 같이 했습니다. 전투에 참여하는 병역의 의무를 진 남성만이 참정권을 가지게 된 것이 고대 사회(그리스, 로마 등등)입니다. 따라서 그 시절 여성에게는 참정권이 없었습니다.
여성에게 계속 참정권이 없다가 세계 제1차대전, 제2차대전을 겪으면서 여성들도 전쟁에 여러가지로 참여를 합니다. 러시아 같은 경우는 여군으로도 많이 활동을 했고, 독일, 영국, 미국 등에서 여성들이 전쟁 군수물자를 만드는 공장에 투입되어 여러 전쟁 참여 활동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시기와 맞물려 여성의 권리가 확대되었고 여성의 참정권이 자연스레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특이하게 1945년 광복 후 참정권이 남녀 동일하게 주어지다 보니 병역의 의무에 대한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고, 남북 분단 이후 단순한 효율성과 다출산이 대세인 시절에 여성은 아이를 낳아 기르는 책임이 강조되던 시대와 맞물려 여성의 병역 의무에 대해서 논의를 할 수 없는 기형적인 상황이다 보니 지금의 불평등이 굳어진 왜곡된 현실인데, 지금이라도 바뀌어야 합니다.
그리고 가부장제에서 벗어날려면 여성들이 나라를 지키는 의무를 수행해야만 남성 중심의 가부장제가 더욱더 확실히 타파될 수 있습니다.
사회 모든 분야에서 차별이 철폐된 지금 여성들도 당연하게 병역의 의무에 확실한 제도와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를 해야 남녀평등의 진정한 시대가 올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