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면요. 소설인걸 알면서도 믿고 있으니까요. >> 모순이죠.
난 해리포터가 소설인걸 알아. 그런데 해리포터가 실제로 존재하고 마법을 쓴다고 믿어.
이 말을 하고 있는 겁니다. 최종 목적은 당연히 자기네 종교의 전도이고요.
예수교의 경전이 허구라고 하는데 예수교를 믿는다?
이건 글쓴이 본인이 리플을 달았듯이 '픽션은 섞여 있지만 "실제사건" 모두가 허구라는 건 아니고,
그냥 니들은 소설 읽듯이 봐라, 어차피 답은 정해져 있어' 라는 뜻입니다.
이런 스탠스는 개신교인과 무신론자 양쪽에 비난을 받기 딱 좋은 케이스이죠.
뭐 개신교인에게 비난 받는 이유는 당연히 아실테고,
무신론자 입장에서도 저런 스탠스가 개신교가 살아남으려고 지금까지 눈가리고 아웅했던 스탠스거든요.
개신교들이 취한 스탠스가 어떤거냐면요.
같은 구약에 있는 내용인데 "동성애자들은 죽여라" 라는 글은 옹호하고 동성애 반대 운동을 하면서
"생리하는 여자와 섹스하면 둘 다 죽여라" 라고 하는건 비유라고 하거든요.
한마디로 자기가 보기에 좋은 것만 취사 선택 하는 겁니다.
결국 글쓴이가 하고 싶은 말은 "바이블에 허구가 섞여 있자만 예수의 구원은 사실이고 예수를 믿어야 한다" 라는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는 거죠. 그 목적을 위해 이런 식으로 썰을 푸는 것이고요.
바로 개신교 전도의 상황인겁니다.
역겹습니다. 일신론의 교리가 역겹고, 그것을 믿고 사회에 분탕을 치는 것들이 역겹고, 사회에 문제가 되니까 스탠스를 슬쩍
바꿔서 전도하는게 역겹습니다.
결국 글쓴이의 성경이 픽션이다 라는 뜻은 "응~ 니들이 소설이라고 해도 돼. 그래봤자 예수가 한 일은 변하지 않아" 거든요.
목사라고 했는데 과연 자기 신자들한테 그리고 다른 목사들한테도 이 이야기를 자랑스럽게 할 수 있느냐는 겁니다.
못하면 이건 그냥 무신론자들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으면서 전도하는 거에요.
거짓말도 방편이라는 왜놈들 짓거리 같은겁니다.
물론 논리적으로 허점은 없죠. 본인이 성경이 100% 진실은 아니고
후대에 가필된 부분이 있고, 왜곡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을 할테니까요.
그러나 예수가 구세주라는 생각, 야훼가 창조주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을겁니다. 그 교리 자체가 역겨운건데.
그것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고, 사회가 개판이 됐는데. 여기서 예수만 빼면 그게 이슬람입니다. 같은 신을 믿거든요.
제일 중요한 물음은 왜 예수를 이렇게 빨고 있는가? 왜 야훼와 예수를 믿는가? 왜 예수여야만 하는가? 이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질문은 쏙 빼놓고 성경에 허구인 부분도 있어요 라고 하는건 그냥 자기 스탠스를 속이고 남들이 듣기 좋은 말만 해 주는 겁니다. 속으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