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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7 08: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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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공이산(愚公移山). '우공이 산을 옮긴다'는 뜻.
북산에 우공이라는 노인이 살고 있었다. 그런데 그의 집 앞에는 태항산과 왕옥산이라는 커다란 산이 가로막고 있어서 다른 고장으로 다니기가 무척 불편했다. 그래서 그는 이 두 산이 가로막혀 돌아다녀야 하는 불편을 덜고자 자식들과 의논하여 산을 옮기기로 하였다.
이렇게 말하고 자식들과 함께 산의 돌을 깨고 흙을 파서 삼태기에 담아 발해의 은토라는 곳으로 날랐다. 그런데 은토는 워낙 거리가 먼 곳이라 흙을 한번 버리고 오는데 한 해가 걸리는 것이었다.
이것을 본 친구 지수(智叟)가 웃으며 만류하자 그는 정색을 하고 “나는 늙었지만 나에게는 자식도 있고 손자도 있다. 그 손자는 또 자식을 낳아 자자손손 한없이 대를 잇겠지만 산은 더 불어나는 일이 없지 않은가. 그러니 언젠가는 평평하게 될 날이 오겠지”하고 대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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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공의 바램은 뜻하지않게 오유인들의 도움으로 순식간에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