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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30 10:4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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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드라비다어족 설은 외계인 문명 전파설같은 허황된 건 아니에요. 선교사이면서 언어연구를 했던 헐버트씨가 한국어와 드라비다어의 연관관계를 주장하면서 시작됐어요. 다만 이후로도 연구하는 분이 계셨는데 그 분이 지지를 잘 못 받으셔서 연구의 대가 끊기는 중이긴 합니다. 어족을 판단할 땐 다른 언어에서 차용된 언어로 판단하면 안 돼요. 한자차용어는 그래서 어족을 판단할 때 도움이 안 됩니다.
어쨌든 같은 이유로 일본어와 우리말을 같은 어족으로 보는 북방계설이 지지를 받지 못하기도 합니다.
우랄, 알타이어족설에서 람스테드가 알타이어계라고 주장한 이후로 국어학계에서는 알타이어계에 힘을 싣고 있는데 만주어족설도 자속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답니다.
아무튼 마무리를 짓자면 한국어를 알타이어계로 생각하는 여러 기준을 들어드리면서 마치고 싶네요. 단어의 유사성은 어족을 연관 짓는데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는 걸 기억해주세요.
알타이어계로 보는 이유는 첫 째로 모음조화가 있다는 것 둘 째로는 어두 자음위치에 제한을 받는다는 점 셋째는 접두사 접속사 관계대명사가 없다는 것 넷째는 단어는 어간으로 시작된다는 점 다섯째 모음교체와 자음교체가 없다는 점 여섯째 동명사가 많고 일곱째 부동사가 있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