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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5 19: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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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님이 말씀하시는것 대부분 동감합니다..
하지만 당대표와 최고위원등 당지도부가 당원들을 이끌고 가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생각이 다릅니다..
당대표나 최고위원은 당원에 의해 선택 되어지는 존재들입니다...주체는 당원이지 저들이 아닌거죠..
물론 저들이 당내의 서로 다른 의견을 조율하고 정리해 그중 다수의 의견을 당의 목소리로 내야 하는것은 맞습니다만
지금까지 민주당의 모습은 온전한 당원들의 목소리가 아니라 당내 기득권들이 조직을 통해 자기들 이익을 위해 당원의 목소리를
왜곡해 온게 사실 아닙니까..
또 저들의 공약과 김진표나 최재성의 공약중 어느쪽이 문프와 당원들에게 유리했던 것이며
설사 일부 당원이 저들의 공약이 더 현실성 있다 생각했을지라도 여태까지 저들이 해온 정치적 행보를 봤을 때
실행을 담보 받지 못할 위험이 있었습니다..그럼에도 저들을 선택한건 객관적 사실 보다는 주관적 견해의 영향이 더 컸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이해찬씨와 일부 구좌파 최고위원들이 파이님이 말한 정치력 혹은 시대 정신을 현실로 실현 시킬 능력 때문이라기 보다는
과거의 평판과 조직에 의해서 지금 자리에 있다고 보기 때문에 위와 같은 글을 끄적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혹여 저들이 개인의 이익이나 계파의 이익을 위해 문프를 흔들고 민주당의 상품성을 떨어뜨린다면
저들을 당지도부나 국개로 만들어준 당원과 지지자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당원과 지지자가 당지도부를 선택하고 당지도부가 공천을 주도하는것이니
그에 대한 잘잘못은 근원적으로 당원과 지지자의 몫인 겁니다..
더해서 처칠이 말한 '모든 나라는 그 나라 국민 수준에 맞는 지도자를 갖는다'를
'모든 당은 그 당원과 지지자 수준에 맞는 지도부를 갖는다'라고 표현해도 무방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