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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31 14: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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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은 아직도 문재인 팬덤을 이해 못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지지자들은 비판을 지지 아니다로 보는게 아니에요. 겉으로는 그렇게 보일 수도 있죠. 비판의 내용을 살펴서 그것이 지금 이 순간 필요한 것이지 유효한 것인지를 따져서 전략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거죠. 비판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비판의 내용을 시기를 따져서 수용한다는 거죠. 어떤 비판은 설령 그 내용이 일리 있다고 해도 지금 이 순간에 적절하지 않다면 수용 안 하는 겁니다.
이런 지지자들의 지지 행동은 저번에 어떤 경희대 철학과 교수가 썼던 전략적 지지와 거의 유사하죠. 그리고 문재인 지지자들은 수 십만명인데, 그 집단 내부에서도 매우 다양하고 양상도 다채롭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다양성을 다 무시하고 그냥 일반론적으로만 설명하고 있으니 말이 안 되는 거죠. 박사모는 단순화, 일반화 할 수 있지만, 문재인 지지자 소위 문파들은 그런 단순한 논리로 설명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