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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4 13: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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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결국 게시판에서 어떤 분란이라 문제를 일으키는 부류가 삼성과 관련이 있다고 보는 듯하군요.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의 이해 관계가 이재명의 이해 관계와 일치되어야만, 지금 일부가 행하는 이재명 옹호가 성립되죠. 즉 이재명을 지켜야 삼성을 지킨다는 거죠. 삼성이 무슨 심모원려가 있어서 이재명을 적극 옹호하면서 그것을 통해서 여권 지지 세력 안에서 모종의 계획을 짠다고 칩시다. 그런데 그러한 계획과 실행이 이 게시판에 오는 평범한 오유저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제 생각에는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이고 경험적으로 삼성계획설 혹은 삼성알바설은 증명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반면에 이재명의 도덕성과 위험은 가시적이고 현실적이고 과거로서 증명되어 있습니다. 저도 이재명이 대권을 가지리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대선으로 가는 과정에서 우리의 동력을 떨어뜨리고 분란을 가중시키고, 윤리적, 도덕적 잣대를 무너뜨리기에 적합한 인물이니, 지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거죠. 웹상의 정치는 이제 선거철에만 있는게 아니고 상시적입니다. 그리고 지금 오유저들 중 다수가 원하는 것은 법적인 해결이 아니라 정당이 해야 하는 정치적 해결을 미루지 말라는 겁니다. 사법적인 판단은 법원이 하는 것이고 정치적인 판단은 정당이 하는 거죠. 정당이 해야 할 일을 방기하고서 그것이 마치 사법부에서 해야 할 일인양 눈속임을 하니, 역겹지 않겠습니까?
님과 저는 생각이 다를 수 있고, 게시판 상에서 다른 입장일 수 있죠. 그걸 다른 오유저에게도 인정하면 됩니다. 저도 4월인가 5월에 추미애 무능력하다고 글 썼다가 욕 좀 먹었습니다. 그러면 문제있나요? 그 때 저는 오유저 다수의 생각과 달랐던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