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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03 11: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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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현장21에서는 ‘젊은 보수의 등장’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프로그램을 제작하던 도중,
일베라는 사이트 회원들을 만나 취재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오유(오늘의 유머)라는 사이트도 함께 접하게 되었고,
오유에 가입된 10대, 20대들의 당당한 정서 및 생각도 함께 들어보고자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특히, 일베에 올라오는 글들에 대해 오유 회원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또는 오유 회원들이 생각하거나 추구하는 시사 쟁점은 어떠한지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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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보수의 등장 이라는 주제라..
우선 보수가 무엇인가 부터..
우리나라에 자칭 보수라고 칭하는 세력은 보수가 아닙니다.
우경화세력이죠 쿠데타를 어쩔수 없었던 일 또는 잘한일이라 말하고 (법적으로 유죄판결까지 받았는데도.. 무죄라도 민주시민사회에서 무력으로 권력을 잡은 세력은 절대 용납되어선 안됩니다.)
광주민주화항쟁을 폭동이라고 말하고..
그런 세력들이 말하는 보수가 과연 진정한 보수인가?
여러 오늘의 유머 회원분들이 몇몇 세력에 의해 일간베스트 사이트가 선동당하고 선동이 다른 추종자를 만들고..
이렇게 우경화 세력이 커지지 않았나.. 하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몇몇 세력은 아시다시피 국정원 뎃글 조작 사건 처럼 국가 기관일 수도 있고
쿠데타나 일제시대부터 여러방면으로 혜택을 입은 자들이나 그 후손들일 수도 있고요
그럼 우리나라에 젊은이들 사이에 자칭 보수가 왜 유행처럼 번지는가?
일본과 똑같습니다.
경제 불황으로 인해 좋은 일자리가 줄어들고 그나마 있는 저질의 일자리도 외국인노동자들과 경쟁해야 하죠
88만원세대..
정작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는지 아십니까?
자칭 보수메스컴이라고 불리우는 조중동에서 잃어버린 10년이라고 10년동안 경제 위기라고 떠들어 댓거든요
10년동안 경제는 항상 위기인데(메스컴에 의하면) 북한에 돈퍼준다(메스컴에 의하면) 이거 완전히 미친 정부죠
10년동안 그렇게 쇄뇌를 당했는데 한창 정체성이라든지 아직 머리속이 정리되지 않은 젊은이들이 그냥 딱 굳어버린거에요
젊은 보수의 등장이라...
그냥 경제불황 따라 일자리를 가지지 못해 열등감에 사로 잡힌 젊은이들의 등장이라는 표현이 더 적당할 듯 싶습니다.
물론 젊은이들이 열등해서 낙오된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나 서구의 자본주의의 모순이죠
오늘의 유머에서 몇번 거론 되었던 글
부의 평등한 분배가 이루어진 사회는 그래서 전반적으로 애국심, 덕, 지성이 존재하는 사회에서는,정부가 민주화될수록 사회도 개선된다.
그러나 부의 분배가 매우 불평등한 사회에서는 정부가 민주화 될수록 사회는 오히려 악화된다.
부패한 민주 정부에서는 언제나 최악의 인물에게 권력이 돌아간다.
정직성이나 애국심은 압박받고 비양심이 성공을 거둔다.
최선의 인물은 바닥에 가라앉고 최악의 인물이 정상에 떠오른다.
악한 자가 나가면 더 악한 자가 들어선다.
국민성은 권력을 장악하는 자,
그리하여 결국 존경도 받게 되는 자의 특성을 점차 닮게 마련이여서 국민의 도덕성이 타락한다.
이러한 과정은 기나긴 역사의 파노라마 속에서 수없이 되풀이되면서,
자유롭던 민족이 노예 상태로 전락한다.
가장 미천한 지위의 인간이 부패를 통해 부와 권력에 올라서는 모습을 늘 보게 되는 곳에서는,
부패를 묵인하다가 급기야 부패를 부러워하게 된다.
부패한 민주 정부는 결국 국민을 부패시키며, 국민이 부패한 나라는 되살아날 길이 없다.
생명은 죽고 송장만 남으며 나라는 운명이라는 이름의 삽에 의해 땅에 묻혀 사라지고 만다.
아무튼 마무리 하자면..
젊은 보수의 출현은 경제불황에 따른 일자리를 잃고 미래를 잃은 젊은이들의 우경화현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