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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1 14: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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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시민사회수석, 민정수석, 대통령비서실장으로 있었습니다. 참여정부 시절 인사관련 부분의 시스템을 공고히 하고 시스템을 통해 검증함으로써 인사관련 부분의 개혁이 이루어졌습니다. 계파, 학연, 지연등으로 이어지는 인사는 당연히 배제되었으며 심지어 친노계열 인사들에 대해서도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해임하라고 하는 등의 인사행정에 대해서는 굉장히 단호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18대 대선 이후 잠시 민주당 당대표를 맡았을 당시 민주당 수뇌부를 흔들던 탈당의원들과 타협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선당후사의 기준을 못박았습니다. 탈당사태가 이어지고 이종걸 원내대표는 문재인이 물러나야 한다며 44일동안 최고위원회 참석을 거부했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멈춰있을수는 없었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자신이 민주당의 분열을 막지 못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한 후 민주당 선거운동을 물심양면으로 도왔습니다. 총선 이후 문재인 대표 및 민주당 지도부 흔들기의 모습을 본 문재인 지지자 및 다수의 사람들이 문재인이 만들어놓고 떠난 온라인 당원가입을 통해 10만명의 당원이 모였습니다. 이후 이들의 힘으로 현재의 민주당 지도부를 형성했습니다. 이 과정 중 문재인 대표는 그 어느 누구도 탓하지 않았고 그 어느 누구도 먼저 내치지 않았습니다. 모든 이들의 비난을 그저 묵묵히 받아들였으며 그들을 향해 절대 비난의 목소리를 내지 않았습니다. 이 때 답답하다, 강력한 리더쉽이 없다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혹자들은 이러한 모습과 행보를 민주적인 신념을 가지고 이끄는 지도자의 모습이라고 평가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