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들이 다 한다고 해서 내가 똑같이 하는게 꼭 옳지만은 않아요. 잘못된 행동을 다른 사람도 하고 나도 하면 그 사람들도 잘못하고 나도 잘못한거고요. 나 자신의 정당화는 될 지언정. TNR에 대해서라면 실효성이 그렇게까지 입증되지도 않았고요. 구청예산으로 하기에도 수가 워낙 많아 힘들어지고 있어요. 아마 이대로 가다간 비둘기처럼 유해조수로 지정되어도 할 말 없을걸요. 뭐가 진정 고양이들을 위하는 건지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사비 털어가며 하는 선의선의' 옘병하는데 남에게 해 끼치면서 모른척 하는 게 어떻게 선의가 될 수가 있는지도 의문. 고양이 개체수가 많아지면 새 개체수는 사냥당해 적어지는데 왜 고양이는 존나 부둥부둥하면서 새들은 부둥부둥 안함? 똑같은 야생동물이고, 길에서 살다가 죽어가는데? 솔직히 고양이는 귀엽고 새는 안그래서 그런거 아니에요?
말 못하는 동물에겐 감정 이입하면서 말로 호소하는 사람들의 고통은 전혀 이해 안하는 인간들 많죠. 개인적으로 그런 인간들은 동물보다 못한 인간들이라고 생각함. 얼마 전에도 동게에 비슷한 취지의 글 올라왔는데 닥반 많았던 걸로 기억... 동물 생각하는 건 좋은데, 주변 사람이고 생태계고 뭐고 다 무시하고 나 좋으면 좋다는 생각으로 동물을 자기 위안의 도구로 쓰지 않았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