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9
2017-06-07 21:55:27
33
저 같은 경우는 이혼한 지 몇년이 되어가는데도 명절 때 혼자 쓸쓸하게 라면 먹는게 제일 행복합니다.
그 평화로움이란... 진짜 눈물만큼 행복해요.
7년동안 시댁식구 수십명 수발들고 얼굴도 모르는 남의 조상들 제사에 차례에 지긋지긋했거든요.
전남편이 강력하게 이혼 요구했고 버티다버티다 어쩔 수 없이 했지만 지금은 전남편한테 니 덕에 행복해졌다고 너무 고맙다고 한답니다.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며느리라는 굴레를 벗어버리니 진짜 자유롭고 행복하네요.
전 독신을 고집하진 않지만 꽤 오래 이렇게 혼자 사는 삶을 즐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