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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0 08: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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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무식이 무엇인지는모르겠으나 해당되는 대부분의 제 의견에는 추론가능한 근거 자료들이 있습니다.
님께서 말씀하시는 최종 결정을 하라고 국민들이 뽑아 놓은 게 문재인 정부입니다. 그 정부에서 책임지기 싫으니 다시 니들이 해 하면서 500명의 인원에게 책임전가한 꼴이란 말입니다. 국민들이 이딴식으로 최종결정할 것이면 왜 정부가 필요합니까? 민감한 문제는 이런식으로 국민들에게 넘겨버리고 정부는 손만 빨겠다? 신고리 문제가 이번 정부 마음대로 잘 풀리면 앞으로도 민감한 문제들 이딴식으로 해결할려 하겠네요. 책임은 남이 꿀은 내가 빠는 참 손쉬운 방법이네요. 최종 결과에 무조건 따르겠다라는 말 들으셨죠? 한숨만 나옵니다.
로드맵 로드맵하는데 산업부에서도 정부 눈치보고 에너지 수급 로드맵 11월에 한답니다. 결국 이번 정부에서 원하는대로 로드맵 짜일텐데요? 그때가서 아 이건 아닌데 까야했었는데 다시 결정해야 한다 등등으로 이야기 하시렵니까? 로드맵 수정하면 된다구요? 그럼 그게 무슨 로드맵입니까? 에너지 공급 로드맵은 최소 30년 이상은 예측하고 짜야하는 것인데 5년도 안되서 바꾼다는 것은 그 떄 로드맵을 짜고 지시했던 사람들 모두 무능하고 정권 눈치보기 바빴다라고 밖에 생각 안됩니다.
독일이야기 자꾸 나오는데요. 탈원전 아주 빠르게 20년 동안 논의하다가 결정이 안나는 동안 정권 바뀌면서 공약 실천으로 이뤄내었습니다. 그간 논의된 것과 가능성을 충분히 검토 했으니 결정했겠죠. 우리나라는? 3개월 논의하고 끝입니까? 남는 전기 수출과 재생에너지 등 여러가지 문제는 국내에 도입 전혀 안되는 것 아시죠? 국내 상황에 맞는 이야기가 나와야 하는데 자꾸 엉뚱한 미국, 독일 이야기 나오면 답답합니다. 그래서 국내 적용이나 시킬 수 있는 것들이랍니까?
원전이랑 신재생에너지는 대척점이 아닙니다. 서로 보완관계에요. 결국 원전이 돌아가는 동안에 신재생에너지 투자해서 서서히 끌어 올리면 됩니다. 지금 국내 신재생에너지 얼마나 처참한 상황인지 아십니까? 신재생에너지 연간 성장 폭 크다고 좋아하는데 다 쓰레기 태운겁니다. 실제 태양광, 풍력 성장 폭은 어마어마하게 작습니다. 기술 발전? 국내 기술 발전을 바라는 것이 맞지 해외 기술 발전된다고 국내에 적용 안됩니다.
기업들이 전력을 왜 전기가 싸니 전기로 운용된는 기술 위주로 쓴다는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근거가 있는 자료입니까? 혹시 철강을 예로 드시려는 것은 아니겠지요? 아니면 공장 불을 24시간 켜놓는 등 쓸데 없이 전기를 쓴다는 논리는 아니겠죠? 기업에서 쓰는 전기의 용도를 한번 찾아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당장 구글링만 해도 실제 전력 소비의 대부분이 정말 필요로하는 반도체와 석유 화학, 식품, 1차 금속 부분에서 쓰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원전 관련 전공자들 때문에 원전 계속 짓고 쓰자는 말 아닙니다. 어차피 원전 없어지면 그냥 다른 곳에 취직하고 전공 바꾸면 되지 라면서 너무 쉽게 이야기 하는 사람들 때문에 적어놨습니다. 저번 서울대 학생들 반대 성명 발표 때 쏫아지던 비난 보셨습니까? 정당하게 자신들의 주장을 하고 성명을 낸 이들에게 쓰레기, 원피아, 적폐 등등 온갖 비난말입니다. 원자력 공학 전공자들은 원전 발전과 관련된 연구, 시설로 가고자 전공을 하는 것이지 다른 시설로 갈 수 있는게 쉬운 방안 아닙니다. 또 원전과 관련된 많은 학문들이 어려움을 겪을텐데 그에 대한 방안 마련이나 있습니까? 원자력 연구원 혹은 관련된 학문들은 원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많은 공학과 응용된 기술들로 인해 다양한 학문에 접목되어 있습니다. 한해 원자력연구원에 투입되는 예산 중 많은 부분이 원자력 발전에 관련된 곳에 배분 됩니다. 이건 아셨나요? 내부에 파이로프로세싱, 원자로 발전, 핵연료 주기, 소듐냉각연구, 중성자, 양성자, 안전 등등 여러가지 부서 있는 거 아주 잘압니다. 애초에 원전 포기하고 안 지을 것이라면 더 이상의 연구가 필요 없으니 연구 예산 다 빼야 겠지요. 그거 다 신재생에 투자해야 할 것이구요.
원전 관련 업계에서는 항시 문제점과 개선 방안에 목소리 높이고 있습니다. 그게 여론화 안될 뿐이지요. 당장 원자력연구원 내에서만 봐도 우려의 목소리와 개선 방안에 대해서 성토하는 글들이 넘쳐 납니다. 학계나 학문을 하는 사람들 역시 마찬가지지요.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그런 역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이야기들이 현장에 도입되어 갑니다. 부실 시공과 부실 관리는 당연히 막아 내야 하는 것이죠. 원래 잘못된 일입니다. 해서는 안되는 일이 앞으로도 계속 일어 날 것이다 라고 추측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겠지요. 개선 가능합니다. 개선 불가능한데 왜 계속 끌고나가자고 하겠습니까?
우리나라 원전 원천 기술 없다고 하시는데 있습니다. 이것과 수출 관계는 조금 애매하여 견해가 엇갈리긴 합니다만 자체적인 원전 기술 확보했습니다. 고준위 방폐장 없고 폐로 기술 없다는데 전문인력들 뭐하나고요? 속된말로 X 빠져라 일합니다. 원자력 연구원에 불 꺼진 날 보기 힘듭니다. 누군가는 나의 연구로 인해 행복해지고 누군가는 나의 연구로 편리해지며 누군가는 나의 연구로 미래를 볼 수 있다는 그런 신념으로 정부에서 적폐로 몰고 원피아로 몰고 병신으로 봐도 그저 연구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란 말입니다. 이런 것 누구에게 이야기도 못합니다. 왜? 잘못될까봐. 이쪽만 공부한 사람들이라서 여론 잘 모릅니다. 언론도 잘 모릅니다. 그냥 연구가 좋은 사람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