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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2 15: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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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긴 하지만 저의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저도 어려운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형제도 4남 1녀로 많았구요.
용돈 같은거 ... 가끔 한달에 한두번 만원씩 받은거 외엔 없었네요.
고등학교때 학원 다니고 싶은데 다닐 형편이 못 되어서
칠판 닦이 하면서 수업 듣고 대학 갔습니다.
대학가서도 안 해본 알바가 없었네요. 혼자 먹고 살아야 하니까요.
다행히 어느 정도 장학금 받으면서 공부하고,
아니면 학자금 대출 받아서 일하면서 갚아 나갔습니다.
첫 연봉이 1600만원 정도였구요. 첫 직장이 거지 같은 곳이라, 고시원 생활하면서 제때 월급 못 받아서,
카드 값 백여만원에 신용불량자 소리 듣기도 했었네요,
연봉올리기 참 어렵긴 하지만 회사가 나를 필요로 하는
실력자가 되면 그것도 무시 못합니다.
누구나 자신이 겪고 있는 상황이 제일 힘들겠지만...
결국은 본인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그때 당시 집이 어렵긴해도, 제 앞길 준비하는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당시 내가 집을 도와준다고, 크게 달라질건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차라리 돈을 좀 모으고 내가 중심을 잡은 후에 도와드리는게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려우신 분한테 격려해드리고 싶지만,
모든 해결은 본인이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마음 굳게 먹으시고,
내가 바라는게 무엇인지 또 내가 이룰려면 뭘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결국은 본인이 해답을 알고 있더군요.
기운내시고 일어서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