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 사람 한 명의 의견 때문에 오유 자동차 게시판 사람들이 도매금으로 함께 딸려 가는 게. 여기 자동차 게시판 사람들 지극히 다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들로 사료됩니다. 그 사람들도 개개인의 의견이 다 다를진대, 어떻게 한 사람의 의견을 긁어 와서 여기 게시판 사람들이 무섭다고 표현하실 수 있는지 좀 안타깝습니다.
사람이 우선인 게 맞습니다. 무단횡단자가 잘못한 게 맞다고 다들 그러지만, 그래도 사람이 우선이라는 생각은 버리지 않았을 겁니다. 그들도 운전자임과 동시에 보행자니까요. 비 정상적인 댓글 몇 개 보인다고 그들의 의견이 제 의견을 대신하고 있는 건 아닙니다. 너무 심려치 마세요.
인도에서 무단횡단 하는 사람의 이상 징후라는 건 차도를 두리번 두리번 거리고 나갈 준비를 하는 동작이겠죠. 그걸 운전자가 목격했다면 감속과 크락션으로 반응했겠네요. 하지만 양산 쓴 보행자가 인도에서 정차된 트럭 옆에 있다고 미리 대비를 못했다고 하는 건 결과론 아닐까요?
물론 영상이 그 전부터 있었다면 더 확실한 얘기가 됐겠지만 말입니다. 어쨌든 운전자, 보행자 다 안타깝네요.
Cislunar//님 저 신호등 뒷부분만 보고 교차로나 횡단보도를 지나왔다는 판단은 조금 성급하신 것일 수도 있습니다. 3구짜리 신호등에 노란불만 깜빡일 수도 있습니다. 횡단보도가 나온다고 했으면 도로에 마름모 표시가 있었을 것입니다. 물론 이 역시도 제 예상이고 저 역시도 성급한 판단일 수도 있겠지요.
윤서아빠//님 제가 운전 12년 경력이지만 추천, 반대에 후한 편이 아니라서 의사표시는 안 했습니다.
윤서아빠님 댓글에서("제가 아무리 봐도") 미뤄 짐작해 보면 동영상을 몇 번이고 돌려 보신 듯해 보입니다. 그래서 할머니의 첫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뚫어지게 파악하신 듯해 보여요. 옆차선의 차가 늦게 오는 것까지 확인하고 상당한 간격이 있었다는 것까지 확인하니 운전자가 더욱 미덥지 못한 판단을 내렸을 거란 생각을 하신 거라 사료됩니다.
아마도 저 운전자에게 다시 한번 저 상황 속으로 들어가라고 하면 할머니와 운전자 아무런 사고도 없이 평화로울 것입니다. 저 역시도 저 상황을 처음 동영상으로 봤을 땐 절대 못 피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지만, 10번 넘게 돌려본 지금은 어쩌면 둘 다 무사할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을 하니 말입니다.
역사는 바뀐다// 얼마 전 스펀지에서 법조계 자문을 구해 이런저런 실험을 했었죠. 비슷한 상황에 운전자는 80%, 무단횡단자는 20% 받았습니다. 저 상황은 충분한 돌발 상황으로 보입니다. 크락션 울릴 시간에 브레이크를 밟으라고 하셨는데, 크락션은 손으로 울리고, 브레이크는 발로 밟습니다. 동시에 이루어집니다.
보통 편도 4차로의 경우, 1,2차로는 승용, 3차로는 대형 승합, 1.5톤 소형 화물 4차로는 1.5톤 이상 대형 화물, 우마차, 이륜차 로 지정 차로제예요. 추월차로를 명시하고 있진 않는데, 자유로 1차로 달리다가 지정차로 위반으로 딱지 떼인 사람 얘기를 어디서 본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