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1
2017-03-06 12:49:08
8
부산 수영교차로 부근에 있는 서초갈비네요.
다녀와 본 소비자 입장에서 말씀드리면요.
니기.미..
죄송합니다.
저도 모르게...
서울에서 친구놈들이 뭔 소문을 들었는지 모르겠는데,
저길 꼭 가야 한답니다.
전 저런 곳이 있는지도 몰랐네요. 부산 토박이인데요.
아무튼 가자고 난리쳐서 갔어요.
삼겹살 정도야. 뭐.
갔는데 일단 눈을 의심했어요. 2만 원?
한 소쿠리(한 바구니) 나온대요.
근데 그 한 소쿠리안에 고기가 몇 점 딸랑.
와. 진짜. 그냥 삼겹살과 별 차이를 못 느낄 정도로 맛이 특출난 것도 아닌데.
뭐 어쩌면 제가 가격 때문에 마음이 상해서 고기 맛이 별로라고 느꼈을지도 모르겠네요.
혼자 먹어도 모자를 만큼의 양이 나왔는데 20만 원이 나왔어요. 소주도 몇 병 먹긴 했지만요.
생각할수록 열받네.
저 원래 글도 조리있게 잘 쓰는 편인데
그때 생각하면 손가락이 떨리고 머리가 멍해져서 뭔 소리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아무튼
근데 삼겹살집에서 1인분 7천 원짜리 벌집삼겹살 먹는 게 아마도 훨씬 만족도가 높으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