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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8 05:4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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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창] 2018/11/27 02: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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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어둠 속에서 점멸하는 숨소리를 가졌다. 마치 반딧불이처럼. 숨소리에도 색이 있다면 그것처럼 밝게 빛나는 형광색의 연둣빛일 것임에 틀림없다. 따뜻해질까. 나누어가지면 오늘의 한파가 늦게라도 풀릴 것처럼, 나는 애써 두터운 이불을 네게 덮는다. 따끔거리는 발목을 밀어 넣으며, 늦었지만 자야지, 잘 자야지, 하고 소곤거리는 사랑.
따뜻해져라. 너무 늦게라도 늦지 않았다 가슴 떨리게.